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의 건물. REUTERS
이스라엘군이 해를 넘겨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를 때려댄다. 전쟁의 먹구름이 레바논과 이란 등지로 번지고 있다. 사위가 온통 핏빛이다.
2024년 1월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야 지구의 주거용 건물을 무인기(드론)가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치세력 하마스의 정치국 2인자로 알려진 살라흐 아루리(58)를 비롯해 적어도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권을 가진 남의 나라 영토에 무단으로 들어가 공습을 퍼붓는 건 ‘전쟁 행위’다.
사건이 발생한 다히야 지구는 시아파 무슬림 집단 거주지역으로, 레바논의 무장 정치세력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이다. 숨진 아루리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가교 구실을 해왔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수감자 맞교환 방식의 휴전 협상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레바논 땅에서 저항세력에 대한 어떤 표적 암살도 용납되지 않는다.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1월3일 이란 중부 케르만의 ‘순교자 묘역’에서 약 10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탄 공격이 벌어졌다. 4년 전 미군 무인기 공격으로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이 열리던 터다. 추모객 가운데 적어도 9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성명을 내어 “사악한 적들이 다시 한번 참극을 일으켜 많은 사람이 순교했다. 가해자들은 정의로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2023년 10월7일부터 2024년 1월3일 정오까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숨진 가자지구 주민이 2만2313명이라고 집계했다. 실종자는 7천여 명, 부상자는 5만7296명에 이른다. 사위가 온통 핏빛이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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