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AFP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사진)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하와이에 자체 식량 생산과 물 공급이 가능한 복합단지를 짓고 있다는 미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2023년 12월15일, 저커버그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3500여억원을 들여 지하대피소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비밀리에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1400에이커(약 5.7㎢) 규모 토지를 매입하는 데 1억7천만달러(약 2200억원)를 투입했고, 건설비도 1억달러(약 1298억원)에 이른다.
<와이어드>가 입수한 건설계획 관련 문서 등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두 개의 중앙 맨션이 있는데 생활공간, 기계실, 탈출구 등을 갖춘 5천 제곱피트(약 464㎡) 규모 지하대피소로 연결된다. 특히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름 16.7m, 높이 5.5m의 물탱크와 펌프 시스템이 있고 단지 내 농장·목장에서 이미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확인하는 <와이어드>의 질문에 마크 저커버그 부부 대변인 쪽은 답변을 거부했다.
단지는 이미 부분적으로 완공된 곳도 있는데 적어도 30개의 침실·욕실을 갖춘 12개 이상 건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개의 엘리베이터, 사무실, 회의실과 산업용 규모 주방뿐만 아니라 대형 체육관, 수영장, 사우나, 테니스 코트 등도 포함됐다.
<와이어드>는 현장 작업자들 사이에서 “저커버그가 거대한 지하도시를 짓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이 장소가 지구 종말 이후를 대비한 벙커라고 예상한다”는 등의 소문이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의 저명한 미디어 전문가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그가 정부와 사회를 망치더니, 이젠 하와이에서 요새를 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코프는 저서 <가장 부유한 자들의 생존>(Survival of the Richest)에서 “돈과 기술만 충분하다면 부유한 사람들은 신처럼 살 수 있고, 다른 모든 사람에게 닥친 재앙을 초월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비판한 바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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