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중학교 사회 교사가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최근 수업 중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며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만평은 2015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게재 당시 20여 명이 죽거나 다친 끔찍한 총격 테러로 이어졌다.
교사를 살해한 용의자는 18살의 체첸계 러시아인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용의자는 2008년 프랑스로 이주한 뒤 올해 초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슬람교 신자로 알려졌다.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범행 전 피해자가 근무하는 학교 학생들에게 150유로(약 20만원)를 주고 교사의 인상 착의와 퇴근 시간 등 신상 정보를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피해자와 무슬림 학부모 간에 수업 내용을 둘러싼 소송전도 있었다. 피해자는 매년 토론 수업을 위해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무슬림 학생들이 이를 원치 않을 경우 수업에 들어오지 않아도 좋다고 이야기해왔다. 10월 초 한 학부모가 학교 쪽에 피해자를 수업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그를 형사고소했다. 피해자 또한 학부모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이어 해당 학부모는 유튜브에 피해자의 실명과 사진, 학교 주소 등을 공개했다.
프랑스 시민들은 전역에서 집회를 열며 피해자를 추모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내가 교사다’ 등 문구를 외치며 항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지 단체가 연루됐다며 즉각 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교육을 금지하는 내용의 ‘반분리주의 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용의자가 테러 단체와 직접 연루됐다는 정황이 드러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인선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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