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유서 깊은 이매뉴얼 흑인 감리교회 총격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흑인 9명을 살해한 딜런 루프(21)가 백인우월주의자로 드러나면서 미국에선 인종차별의 상징 남부연합기 퇴출 운동이 뜨겁다.
02 위키리크스가 또 한 건 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2006~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사회당의 한 의원은 “미국에는 표적과 가신이 있을 뿐”이라고 쏴붙였다.
03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보장제도의 원조 영국이 복지지출 축소 논쟁에 돌입했다. 보수당 정부가 120억파운드(약 21조원) 삭감안을 구체화하자, 6월20일 런던에서는 10만여 명이 거리시위를 벌였다.
04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 남부에서도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45℃를 넘나드는 더위에 6월25일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파키스탄 정부의 안일한 여름철 전력난 대비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다.
05 6월20일 ‘세계 난민의 날’에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난민이 6천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늘날 세계 인구 122명 중 1명은 피란 중이며 그 절반은 아동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4만2500명이 떠돌이 신세가 됐다.
06 미국판 땅콩 회항이 화제다. 이탈리아 로마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6월21일 땅콩을 계속 요구하는 승객 때문에 5만ℓ의 항공유를 바다에 버리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공항에 비상착륙을 했다.
07 2013년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의 ‘압력솥’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21)가 6월24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무죄를 주장해온 그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했다.
08 국내외 비난 여론 속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 개고기 축제가 6월21일 광시좡쭈자치구 위린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약 270만원을 내고 개 350마리를 구한 은퇴 여교사는 올해도 기금을 모아왔다.
09 아프리카 부룬디가 민주화 진통을 앓고 있다. 6월25일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3선을 반대하는 대학생 100여 명이 미국 대사관으로 난입해, 부통령이 벨기에로 피신했다. 지난 4월 이후 시위 과정에서 70명 이상이 숨졌다.
10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원하나? 6월24일 독일 방문에서 “유럽의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지은 국제부 기자 mirae@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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