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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언제 이사해야 할까?

등록 2015-05-22 18:48 수정 2020-05-03 04:28
Q1 성공하려면 언제 이사해야 할까?

지난 5월4일 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경제학자 3명이 진행한 ‘주거 환경이 가난한 아이의 계층 이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을 소개했습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얼마나 어린 나이에 더 나은 주거 환경에 살기 시작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저소득층 가계에서 태어났으나 걸음마 단계에 좋은 동네로 이사간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존 주거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보다 성인이 되었을 때 훨씬 큰 경제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도 높았고, 졸업 뒤 평균 소득은 무려 31%나 높았습니다. 반면 청소년기에 접어든 뒤 더 좋은 동네로 이사간 아이들에게서는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반대로 부유한 아이들이 누려야 할 경제적 기회가 상쇄되거나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Q2 ‘정치 부패’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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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4일 <npr>는 천문학적 돈이 드는 미국의 선거를 조망하며 ‘정치 부패’에 대한 다양한 관념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소개했습니다. 현직 대법관 존 로버츠는 지난해 “특정 후보가 공적 업무 영역에서 특정 행위를 하겠다고 동의한 대가로 받은 선거자금”은 부패라고 판결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일반 대중이 정치 시스템 자체를 부패했다고 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특히 슈퍼팩(Super PAC·정치행동위원회)에 의한 선거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뒤 정치인들이 부유한 소수에게 사실상 얽매이면서 대다수 유권자는 정치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정가의 로비스트와 정책 실무를 담당하는 의원 보좌관들 사이의 비대칭적 관계도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 보좌관들의 급여를 충분히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Q3 호텔에서 같은 이름을 만날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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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당히 드문 우연과 종종 마주칩니다. 데이비드 핸드의 책 은 그런 마주침이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필연의 법칙, 큰 숫자의 법칙, 선택의 법칙, 확률 지렛대의 법칙, 충분한 근접성의 법칙’이라는 다섯 가지 법칙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우연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합니다. 어느 호텔에 체크인했을 때 자기와 이름이 같은 이를 만났던 예를 들며, 그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님을 이 법칙을 토대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5만 가지 이름이 존재하고 한 호텔에 현재 263명이 묵고 있다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꽤 높다는 식입니다.

Q4 워싱턴 전문직 남자가 정비공이 된 이유는?
지난 4월12일 은 한때 워싱턴에서 고위 전문직으로 일하다 오토바이 정비공의 삶을 택한 매슈 크로퍼드와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크로퍼드가 전혀 다른 삶을 택한 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접하는 자극들은 실제 세상의 흐릿한 반영에 불과하며 그 반영은 이제 지나치게 많아져 우리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뿐 아니라 집중하는 능력을 좀먹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크로퍼드는 크게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하나는 우리에게 ‘주의를 방해받지 않을 공간’이 필요하며 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는 등 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요리나 아이스하키처럼 손을 쓰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입니다. 굳이 예로 든 기술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실제로 처한 ‘물질적’ 현실에 깊이 관여하고 그 감각에 집중함으로써 주의 산만을 떨쳐버릴 수 있다고 크로퍼드는 말합니다.
뉴스페퍼민트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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