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투명인간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뇌는 눈에 보이는 몸과 그 부위에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새롭게 인식합니다. 이 ‘체외이탈 현상’(out-of-body experience)을 이용해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연구진은 사람들로 하여금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람들에게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게 한 뒤, 이들의 시야에 자신의 몸에 해당하는 부분에 빈 공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다음 실제 배를 막대로 간질이면서 시야에는 막대가 빈 공간을 휘젓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 중 70%가 자신이 투명인간인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연구는 언젠가 인류가 진짜 투명인간을 발명하게 되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Q2 애플이 항상 최고일까?4월25일 는 시가총액 7580억달러에 달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기업 애플도 향후 지속적 성장에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1980년대 IBM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IBM은 세상을 지배할 것 같았고 기술 혁신을 거듭해 초고속 컴퓨터를 선보였지만,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 라인과 소비자 서비스 부분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결국 IBM은 컴퓨터 산업의 핵심적인 부분을 ‘순진하게’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같은 기업에 내주었습니다. 급속한 성장 속도가 불멸의 지위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Q3 무함마드 풍자는 심각한 모욕일까?인권변호사 출신의 칼럼니스트 아만다 타우브는 5월4일 (Vox)에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화로 그리는 것이 무슬림에게 정말 심각한 모욕을 주는 일인지 분석한 글을 올렸습니다. 앞선 5월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반이슬람 단체가 주최한 ‘무함마드 만화 그리기 대회’에 무슬림들이 총격을 가한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슬람교 교리에 인물을 그리지 말라거나 무함마드를 묘사하지 말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우상숭배를 금하고 신을 의인화하지 않는 문화적 규범은 있습니다. 이슬람 사회는 여전히 종교가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내용의 만화가 테러리즘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에 입각한 풍자라 해도 무함마드를 아끼고 사랑하는 무슬림들은 불쾌감을 감추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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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4월22일 은 영국 스포츠 의학지에 실린 최신 연구를 소개하며 비만의 원인이 부족한 운동량이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는 주장을 소개했습니다. 운동이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고 치매를 예방하지만 “살을 빼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인의 잘못된 인식은 “거대 식품회사들이 쏟아내는 광고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살찌는 이유를 운동량 부족으로 돌리며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옥스퍼드대학의 수잔 젭은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될 때 살이 가장 잘 빠진다는 사실”을 저자들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어쨌거나 살을 빼려면 식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엔 모두 동의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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