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인 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이 ‘초월, 융합, 공존’의 모토 아래 9월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열렸다.
올림픽이 끝난 뒤 우리의 관심도 엷어진 패럴림픽. 하지만 140여 개국 7천여 명의 장애인 선수들은 육체의 한계를 아랑곳하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열전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7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못 나가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대회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동정하거나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다. 그들은 올림픽에 참가한 비장애인 선수들 못지않은 훈련과 노력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긴 선수는 기뻐하고 진 선수는 안타까워했다. 치열한 승부의 현장일 뿐 비장애인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도 깨야 할 기록이 있고, 이겨야 할 맞수가 있다. 그것을 위해 땀을 흘린다. 그들도 스포츠맨이다.
베이징(중국)=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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