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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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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OTL] 8월보다 뜨거운 9월


장애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속으로… 땀방울로 연출한 환희와 감동의 순간들
등록 2008-09-27 10:29 수정 2020-05-03 04:25

전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인 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이 ‘초월, 융합, 공존’의 모토 아래 9월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열렸다.
올림픽이 끝난 뒤 우리의 관심도 엷어진 패럴림픽. 하지만 140여 개국 7천여 명의 장애인 선수들은 육체의 한계를 아랑곳하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열전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7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못 나가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대회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동정하거나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다. 그들은 올림픽에 참가한 비장애인 선수들 못지않은 훈련과 노력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긴 선수는 기뻐하고 진 선수는 안타까워했다. 치열한 승부의 현장일 뿐 비장애인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도 깨야 할 기록이 있고, 이겨야 할 맞수가 있다. 그것을 위해 땀을 흘린다. 그들도 스포츠맨이다.

육상 남자 100m T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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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높이뛰기 F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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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400m S6. 양팔이 없는 선수는 호흡을 위해 배영 영법으로 시합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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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 독일 vs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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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럭비 미국 vs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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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배구(sitting volleyball) 슬로베니아 선수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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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BC3 로드리게드 선수(스페인)가 시합에 패하자 안타까운 듯 소리를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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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천m T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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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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