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다에는 기자 이름이 적히지요. 하지만 글을 쓰는 건 인간이 아니라 ‘마감’이라는 놈입니다. 마감이 없으면 전세계 잡지는 종말을 맞이할 겁니다.
“너 마감이냐, 나 한홍구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마감과 맞짱 뜹니다. 마감의 명치를 가격하여 우아하게 내리꽂습니다. 원고 청탁을 할 때부터 나는 원래 마감과 동기동창이다라고 공언을 합니다. 인쇄기도 멈추고 그의 글을 기다립니다. 정문태 국제분쟁 전문기자는 마감이 찾아오면 연락이 안 됩니다. ‘끙끙’ 앓는 소리가 타국에서 보내는 전자우편에 음성지원됩니다. 박노자 오슬로국립대 교수는 마감이라는 얼굴과 마주친 적이 없습니다. 마감이 멀리 보이면 원고를 재게 씁니다. 대한민국 0.1% ‘마감 엘리트’입니다. 마감이 다가와야 그들의 글을 볼 수 있기에 우리는 마감을 노려보았습니다. 을 떠받치는 트로이카 한홍구, 정문태, 박노자를 모셨으니 이번 ‘리바이벌21’은 초호화판입니다. 금테 둘렀습니다.
이들 트로이카 ‘스타’ 외에 ‘스타일’도 있습니다. ‘나는 스타일을 에서 배웠다.’ 김경 전 피처에디터의 말씀을 한 번 더 들었고, 가족이 모두 ‘스타’인 반쪽이 최정현 선생님의 최근 근황을 전합니다. 그리고 한겨레 ‘스타’ 고경태 토요판 에디터도 마감의 웅덩이에 빠뜨려보았습니다. _편집자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72살 친구 셋, 요양원 대신 한집에 모여 살기…가장 좋은 점은
하나회 술자리서 ‘술잔 투척’ 남재희…노태우는 “맞아볼래” 협박
“재앙이다”…바다가 27년째 땅으로 뱉어낸 용·문어 레고의 경고
강남역서 실신한 배우 “끝까지 돌봐주신 시민 두 분께…”
홍준표 “김건희 여사 지금 나올 때 아냐…국민들 더 힘들게 할 수도”
윤, 주민 개방 ‘군 의무대대 응급실’ 방문…김용현 “대통령 지시로 의료혜택”
[영상] 화웨이 ‘3단 병풍폰’ 펼쳐보니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19일 처리되나…전운 감도는 여의도
늙는 속도 늦추기, 나이 상관없다…저속노화 식단에 빠진 2030
“김건희 여사, 추석에까지 쇼…국민 울화통 터져” 민주당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