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광장에서 직장인 등 시민들이 겉옷을 손에 든 채 시원한 음료를 들고 걷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이 1만원에 육박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엔에이치엔(NHN)페이코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자사 모바일 식권 서비스 결제 데이터 9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이 9500원으로 집계됐다고 2025년 7월1일 밝혔다. NHN페이코가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시작한 첫해인 2017년 평균 점심값(6천원)에 견주면 8년 새 약 5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 강남 3구 일대(강남·송파·서초 등)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등 12개 주요 업무 권역의 평균 점심값은 1만1583원으로, 평균(9500원)보다 2천원 이상 높았다. 주요 업무 권역 중 평균 식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 삼성동으로, 이곳에서 활동하는 직장인은 점심으로 하루 평균 1만5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동에 이어 강남(1만4천원), 여의도·서초(1만3천원), 강서구 마곡·판교(1만2천원), 송파·종로(1만1천원), 가산·구로(1만원), 강동·동대문(9천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대기업 본사와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가 밀집한 상권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강남, 송파, 종로, 가산, 구로 등의 지역에는 2024년에 견줘 평균 식비가 1천원씩 상승해 외식 물가 인상 흐름이 반영됐다.
유연·재택근무 확산으로 회사 인근 식당을 이용하던 풍경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개인 일정이나 취향과 식습관에 따라 배달앱을 이용하거나, 간편식과 카페·베이커리를 찾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식권 서비스 사용이 활발하게 나타난 주요 가맹처는 요기요(배달앱),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파리바게뜨·뚜레쥬르(베이커리),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아티제(카페)였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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