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남자들은 억울하다. 화이트데이(3월14일) 사탕도, 밸런타인데이(2월14일) 초콜릿도 남자들이 준비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년간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8~14일) 초콜릿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때 남성 고객 비중이 31%였다. 2013년 14%, 2014년엔 21%였다. 신세계는 올해 남성 고객 매출이 4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밸런타인데이는 ‘상술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인식됐다.
02 제대로 하는 것도, 되는 것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폐쇄라는 ‘뜬금포’를 쐈다. 1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과 북한군 전진 배치에 따른 국가안보 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2월12일 설문조사 발표에서, 박근혜 정부가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와 ‘잘한다’는 평가를 더한 게 9.8%에 불과했다. 경제성장에 대한 ‘매우 잘한다+잘한다’는 평가는 5.7%로 더 나빴다.
03 대구·경북(TK) 지역 4·13 총선 예비후보들이 떨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주요 후보지로 이 지역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표 떨어질 소리다. 미군기지가 있는 경북 칠곡·왜관 지역구를 비롯해 대구·부산 지역구 후보들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찬성하지만, 사회적 갈등 비용이 너무 크다”는 말로 타는 속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
04 ‘기본시급 7484원, 권장시급 8242원, 목표시급 1만2462원.’ 이정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에 제출한 ‘한국형 생활임금 표준모델 개발’ 보고서 내용이다. 기본시급은 성인 1명이 자족할 수 있는 규모, 권장시급은 성인 2명이 자녀 1명을 키우면서 가구의 생계 유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목표시급은 한부모가 자녀 한 명을 키우면서 살 수 있는 규모로 설정됐다. 올해 최저임금은 6030원이다.
광고
한겨레 박종식 기자
05 2월12일 현재, 국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55.48원이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각각 1104.71원, 771.90원이다. 기름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국제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이 ‘최저가 원유 공급’을 선언했다. 2월11일 이란국영석유회사(NIOC)는 이란 중질유의 유럽 수출 가격을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배럴당 1.25달러 낮은 가격으로 제시했다고 가 보도했다. 이란은 세계 5위의 석유 생산국이다.
연합뉴스
06 지역 시민들이 ‘파렴치 시장’을 응징하기 위해 소매를 걷었다. ‘서장원 포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월11일 ‘성추행 금품 무마 사건’에 연루된 서장원(새누리당) 경기도 포천시장의 주민소환을 위한 최소 서명 인원 1만9755명(유권자의 15%)을 넘겼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2014년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돈을 줬다가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출소해 업무에 복귀했다.
광고
07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논란이 ‘막장 드라마’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2월11일 서울·광주·경기·강원 교육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한 달여 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등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해당 교육감들을 고발한 데 따른 조처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정부가 상위법과 시행령의 불일치에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검찰을 동원해 교육청을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08 도시 근로자가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집을 얻으려면 7.1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통계청의 도시 근로자 연평균 소득은 5321만원(2015년 3분기 기준)이었다. 5천만원대 연봉은 어떻게 받는다고 치자. 30살에 취직해서 한 해 2천만원씩 저축해도, 48살에나 서울에 아파트 전세를 얻을 수 있다.
09 부모 노릇이 힘겨운 시대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성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녀 교육에 성공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좋은 직장 취직’(24.3%)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2008년과 2010년 조사 때까지만 해도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답은 3위(19.1%)로 밀렸다. 2위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21.9%)이었고, 4위와 5위는 각각 ‘경제적으로 잘사는 것’(17.7%)과 ‘명문대 진학’(14.5%)이었다.
10 운전은 먼 거리를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자. 2월12일부터 ‘난폭운전’을 하다 걸리면, 500만원 이하 벌금이나 1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일반적인 교통 위반뿐 아니라 진로변경·급제동, 앞지르기 규정 위반, 소음 발생 등 9가지 경우가 난폭운전 범주에 포함됐다. 한 가지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거나, 두 가지 행위를 연달아 하면 난폭운전으로 적발될 수 있다.
광고
한겨레
중력파는 실재했다. 중력파는 시간까지 비틀어버릴 만큼 엄청난 위력을 지닌 물결 모양의 중력이다. 시간이 존재하는 공간(시공간)이 뒤틀린다는 건, 다른 시간대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공상과학에만 존재하던 ‘타임머신’이 물리적으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2월11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진은 중력파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보다 더 주목받는 것은 천재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01년 전, 이미 그는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중력파의 존재를 예언했다.
AP 연합뉴스
위기다. 미국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클린턴은 0.4%포인트 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뉴햄프셔주에서는 돌풍의 주역 버니 샌더스에게 20%포인트 차로 대패를 당했다. ‘대선 풍향계’인 첫 두 경선이 사실상 샌더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2월20일)부터 ‘슈퍼화요일’(12개주 동시경선·3월1일)로 이어지는 열흘간의 경선 일정이 클린턴의 운명을 가른다.
김진식 기자
1988년 7월7일 노태우 대통령은 특별선언을 내놨다. 이른바 ‘7·7 선언’에는 정치·경제·언론·종교·체육인의 상호 교류, 이산가족 방문의 적극 추진 등이 담겼다. 이후 남북교류 협력사업은 김대중 정부의 금강산 관광사업, 첫 남북 정상회담으로 구체화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 철도 연결 사업, 개성공단 사업으로 실질적인 ‘남북협력 사업’을 이끌어냈다. 특히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때마다 끈질긴 고리 구실을 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2월10일 개성공단 사업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남북관계의 ‘마지막 안전핀’을 정부가 직접 빼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남쪽 민관이 개성공단에 투자한 1조190억원도 고스란히 잃게 생겼다. 7·7 선언 이후 28년 만에 ‘남북교류 협력 제로(0)시대’가 됐다.
※카카오톡에서 을 선물하세요 :) ▶ 바로가기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증거 능력’ 엄밀히 따진 헌재…윤석열 쪽 ‘불복 논리’ 차단했다
[단독] 나경원의 ‘태세 전환’, 윤 파면되니 “이런 결과 예상”
세계가 놀란 ‘민주주의 열정’, 새로운 도약의 불꽃으로
파면된 윤석열 사과도 승복도 없이…“국힘, 대선 꼭 승리하길”
“금리 내려라” “못 내린다”…파월, 트럼프와 정면충돌
‘윤석열 파면’에 길에서 오열한 김상욱 “4월4일을 국경일로”
김동연 경기지사 “대한민국 파괴하려던 권력 국민 심판에 무너져”
[사설] ‘도이치 주가조작’ 유죄 확정, 이래도 김건희 봐줄 건가
검찰독재정권 2022.05.10~2025.04.04 [그림판]
“윤석열이 파면되이 와 이래 좋노∼” 대구·경북 시민들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