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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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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2-30 15:07 수정 2020-05-03 04:27

정동영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의 대권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정치적 행보가 연말 정국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 전 장관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정지영 영화감독 등 진보 성향의 학계·종교계·문화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정치세력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신당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와 진보 가치를 지지하는 진보적 지지층의 규합을 겨냥하고 있다. 창당 추진 세력은 2016년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해 일단 ‘원내 3세력’을 구축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몇몇 명망가들 위주의 신당 추진이 향후 얼마나 파괴력을 보일지 의구심을 표하는 시각도 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반성문’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마케팅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반성문’에서 최근 언니의 사건 등을 고려한 듯,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다.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전무가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들의 잘못”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이를 두고 조 전 부사장이 야기한 사태에 직원들을 끌고 들어갔다는 회사 안팎의 비판이 일었다.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변화하라)

2015년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슬로건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픈 기억을 딛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의미에서 ‘타임 포 체인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대회 장소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15년 1월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오만과의 대회 첫 경기, 13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 17일 오스트레일리아와 3차전을 벌인다. 침체된 한국 축구에 변화의 기운을 줄 수 있을까? 한국은 2011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당의 문지기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4년 12월26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빅3’(문재인·박지원·정세균) 가운데 한 명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당내에선 “빅3가 경쟁을 벌이면 언론과 국민이 당대표 선거를 계파 갈등 측면으로 바라볼 것”이라며 빅3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흐름이 있었다. 정 의원의 불출마는 경쟁자인 문 의원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당내 요구를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는 2월8일 열린다.


1억명과 53억원

한국 영화가 3년 연속 한 해 관객 1억 명을 돌파했다. 영화 이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기록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이 1760만 명까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작품성 외에도 극장을 소유한 CJ가 이 영화의 배급사로 나서 에 스크린을 많이 몰아준 힘도 자리잡고 있다. 2014년 12월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계열 배급사와 자사가 배급하는 영화에 스크린 수와 상영 기간을 유리하게 제공했다며,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55억원(CGV 32억원·롯데시네마 23억원)을 부과하고 두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사진/위부터 한겨레, 뉴시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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