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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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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1-25 16:01 수정 2020-05-03 04:27

“4대강 주변에 실제로 거주하는 일반 국민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 특히 호남 지역 야당 지자체장들조차 ‘잘된 사업’으로 평가한다.”

MB 정부의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그분이 입을 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 측근을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4대강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거리낄 게 없고 당당하다”고 말했다고 11월21일 가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이 내년 초 재임 시절 국정운영 경험과 일화를 담은 자서전을 출간할 것으로 알려져, “자서전보다 진술서를 먼저 쓰게 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41조원 규모의 재정정책을 과감히 내놨다. 솔직히 말해 보궐선거 때 재미 좀 봤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20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전체 연수에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를 살린다던 ‘초이노믹스’ 보따리의 속내가 드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쪽은 “이 발언은 정부가 사실상 선거에 개입했다는 관권선거를 시인한 셈이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희호(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기로 북쪽과 합의됐다고 협의에 나선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11월21일 밝혔다. 방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이뤄질 수도 있다.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경우 남북관계 개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씨는 2000년 6·15 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조문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남북 평화를 위해 길을 나서는 그의 나이는 이제 92살.

황우여 교육부 장관

새누리당 당대표를 지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는 등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황 장관은 11월20일 그동안 논란이 돼온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국고로 지원하기로 여야 간사와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누리과정 예산을 신청했다가 퇴짜 맞은 황 장관이 이제는 자신의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에까지 퇴짜를 맞다니….


35.1%

50대 가구주가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부채 비중이 35.1%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지섭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의 연령별 구성 변화’ 보고서를 통해 “현재 40~50대 가구주가 은퇴할 10~20년 후에는 가계부채 문제가 보다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의 부채 비중이 높고 50대가 되면 줄어드는 반면, 한국은 은퇴를 앞두고도 ‘부채 폭탄’을 안은 채 살아간다는 설명이다. ‘노인 빈곤’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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