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9월19일 공식 출범했다. 앞선 9월15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자신의 대권 경쟁자인 김 전 지사를 위원장으로 내정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안에서는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이 ‘혁신 경쟁’을 벌이면서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내정 직후 상향식 공천과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당 혁신 의지를 드러낸 김 전 지사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9월17일 김현 의원이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대리운전기사 사이의 심야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만으로도 김현 의원은 윤리성과 도덕성에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며 “가장 문제는 낮에는 다른 돈벌이에 매진하고 밤에는 한 건당 몇천원 남짓 받으며 건강 팔아 힘들게 일하는 대리기사에게 행한 갑질 패악”이라고 꾸짖었다. 새정치연합이 이러고도 ‘을’을 위한다고 할 수 있을지.
배우 김부선씨가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의 전쟁에 나섰다. 지난 9월14일 같은 아파트 주민에 대한 폭행 사건에 휘말린 그는 자신이 직접 발품을 팔아 확보한 아파트 난방비 내역서를 공개했다. 어떤 가구는 난방비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며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주장은 사실로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가수 방미는 9월17일 김부선씨에 대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으나, 진중권 말처럼 “나대지 말라고 나대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해 청와대·여당 등의 행보에 쓴소리를 던졌다. 이 의원은 9월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출구를 열어주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출구를 틀어막으면 그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을 보장하는 특별법을 제정해달라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에 대해 “삼권분립과 사법체계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눈물의 사죄는 잊은 지 오래되신 듯.
정부는 376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중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 증가분 9조1천억원 가운데 법에 따른 자연증가분 6조5082억원을 제외하면 2조5918억원(전체 예산 대비 0.69%)이 정부의 의지에 따라 늘어나는 복지 관련 예산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 가운데 고교 무상교육과 저소득층 가구의 12개월 이하 영아에 대한 분유 및 기저귀 지원,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은 예산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다. 복지 의지가 너무 박약한 거 아닌가. 담뱃값 인상 의지는 강한데 말이야.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시스템’을 통해 226개 생필품(농축산물·가공식품·공산품)의 올해 상반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제품이 ‘오리온 초코파이’였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보다 25.47%(종이상자 18개들이 기준)나 가격이 올랐다. 다음은 돼지고기 삼겹살(국산 100g 기준)로 가격이 23.56% 올랐다. 복지 예산은 늘지 않고, 이웃끼리 정을 나눌 초코파이 값은 오르니 각박한 세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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