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김경호 기자
이쯤 되면 시대의 ‘불운아’다. 검찰의 막강한 비호도, 아우의 살신성인도 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최태원(53·사진) SK그룹 회장은 1월31일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회삿돈 465억원을 빼돌려 개인 선물투자에 전용한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2003년 분식회계로 구속된 뒤 꼭 10년 만이다. 그나마 검찰의 대놓고 ‘봐주기’ 기소·구형으로 중형은 피했다. 그는 “저는 이런 사건 전체를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구치소로 향했다. 반면 “형 몰래 내가 벌인 일”이라며 셀프 덤터기를 썼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이어 최 회장까지…. 죄지은 재벌 총수에 대한 ‘실형 선고·법정 구속’이 새로운 재판 트렌드로 자리잡는 걸까. 그렇다면 트렌드를 이어갈 다음 회장님은 누규? 후보가 많아도 너~무 많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구속 만기 돼도 집에 안 갈 테니”…윤석열, 최후진술서 1시간 읍소

청와대 복귀 이 대통령…두 달간 한남동 출퇴근 ‘교통·경호’ 과제

디올백·금거북이·목걸이...검찰 수사 뒤집고 김건희 ‘매관매직’ 모두 기소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라면 당에 부담 안 주는 방향 고민할 것”

“비행기서 빈대에 물렸다” 따지니 승무원 “쉿”…델타·KLM에 20만불 소송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가방 전달’ 김기현 부인 특검 재출석…곧 기소

나경원 “통일교 특검 빨리 했으면…문제 있다면 100번도 털지 않았을까”
![[속보]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동시 기소 [속보]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동시 기소](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7/17668313543657_3017668309058211.jpg)
[속보]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동시 기소

“김병기 이러다 정치적 재기 불능”…당내서도 “오래 못 버틸 것”
![이 대통령 지지율, 한달새 서울 5%P↓ 충청 5%P↑ [갤럽] 이 대통령 지지율, 한달새 서울 5%P↓ 충청 5%P↑ [갤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6/53_17667360060935_20251226501958.jpg)
이 대통령 지지율, 한달새 서울 5%P↓ 충청 5%P↑ [갤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