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는 고도·압축 성장을 집단적으로 경험했다. 에코(Echo·메아리) 세대는 이들의 자녀인 2차 베이비붐 세대(1979~92년생)를 의미한다. 세대 간의 차이는 주거 형태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통계청이 8월2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신의 집을 소유한 베이비부머는 전체의 59.1%인 반면, 에코 세대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의 비율이 42.5%로 가장 높았고 전세가 31.0%로 그 뒤를 이었다. 집을 갖고 있는 비율은 15.4%에 불과했다. 에코 세대가 경제적 안정을 확보하기엔 아직 나이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차이가 만만치 않다.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았지만 이들은 더 혹독한 경쟁과 더 심각한 상대적 빈곤, 덜 주어지는 기회 속에서 고통받는다. 에코 세대가 자신의 부모보다 더 늦게 결혼하고 더 적은 수의 자녀를 낳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들을 바라보는 부모 세대의 속도 타들어가긴 마찬가지다. 현재 베이비부머는 695만 명, 에코 세대는 954만 명이다. 이들을 합치면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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