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호 통계 뒤집기 꽃중년과 노총각의 차이
드라마 속 41살 꽃중년은 흔치 않지만 41살 노총각은 적잖은 시대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을 보면, 서울시민 가운데 40~44살 미혼 남성 인구는 1990년 4742명에서 2010년 6만9074명으로 약 14.6배나 늘었다. 같은 시기, 같은 나이대 미혼 여성의 증가(약 7.7배 )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40~44살 남성의 미혼율(인구 대비 미혼인구 구성비)도 1990년 1.3%에서 2010년 17.5%까지 증가했다. 얼추 서울에서 마주치는 불혹 아저씨 5명 가운데 1명은 싱글이라는 이야기인데…. 30대 미혼 A 기자는 ‘싱글남은 여전히 많다’며 안도했고, 딸아이를 키우는 30대 기혼 B 기자는 흉흉한 뉴스 속 ‘동네 아저씨’들을 떠올렸다. 인생은 길어지고 짝짓기 시기는 늦춰졌으나, 은퇴는 훌쩍 빨라진 시대. 성공한 자영업(장동건·김수로), 전문직(김민종), 부자 누나를 만나(이종혁)지 않는 한 ‘품격’을 지키고 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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