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이어진 검찰의 ‘박연차 로비’ 수사가 6월12일 마침표를 찍었다. 검찰은 21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 3월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버린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빠져 있었다. 수사 의지도 없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무조사 착수 배경은 검찰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30억원,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일 때 불거진 특별당비 대납설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도 내놓지 못했다.
6개월. 우리나라를 반년 넘게 뒤흔들었던 수사는 그렇게 5분 만의 발표로 서둘러 끝났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지연과 표적·보복 수사, 피의사실 공표 등 검찰을 향한 비판을 염두에 둔 해명을 발표문에 3쪽 넘게 실었다.
하지만 참여연대의 2쪽짜리 논평이 국민들 마음에 더 와닿는다.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대선자금 의혹은 수사 대상에서 빼버려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한다는 비판이었다. 천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서는 검찰이 과연 제대로 수사했는지를 따져물었다. 논평 제목은 ‘부실 수사와 막무가내 수사가 공존한 박연차 게이트 수사’였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당선” 시민 59%…국힘 후보는 24%

“민경욱 귀하”…이 대통령 연하장 받고 “윤석열은 안 주던데”

러시아 급소 노린 CIA의 ‘우크라 비밀 지원’…트럼프도 칭찬했다

북한 줄 ‘핵잠용 원자로’ 실은 러시아 유령선, 지중해에서 격침됐나

‘간판 일타강사’ 현우진, 4억 주고 교사에게 문항 샀다

광역단체장, 대구·경북 빼고 민주당 후보 당선 예측…‘어게인 2018’ 될까

‘일 잘한 장관’ 관세협상 김정관…부정적 평가 정성호·정동영·안규백 순
![국힘의 새해 소망 [그림판] 국힘의 새해 소망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5/1231/20251231503107.jpg)
국힘의 새해 소망 [그림판]

‘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어떠한 돈도 받은 적 없어…반환 확인”

일타강사 현우진 4억 문항 거래…‘징역 3년’ 청탁금지법 위반, 처벌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