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경제 살려봤어요? 안 살려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다른 건 몰라도 경제만큼은 자신 있다던 ‘경제의 달인’께서 집권하셨지만, 경제가 살아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참다 못한 국민들은 ‘너 나가’라며 뿅망치로 때리기라도 할 기세다. ‘MB식 경제’에 대한 실망감은 포털 사이트의 댓글에서도 신랄하게 드러난다.
이명박 대통령은 9월19일 “임기 중 무주택자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댓글의 달인’들은 “우릴 ‘없애겠다’는 뜻이냐”며 ‘비틀기’와 ‘풍자’로 맞섰다.
“그럼 무주택자는 사형인가요? 히틀러가 유대인 다루듯이 그런 방식으로 없애면… 너무 슬퍼요.”(hankjh07)
“최선을 다해서 임기 중 13평이라도 사보겠습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저를 없애지 말아주세요.”(2algemoya2)
어떤 누리꾼들은 “장기 집권하려는 흑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고, 황당 공약의 달인인 허경영씨에 빗대기도 했다.
“무주택자 전멸될 때까지 대통령 하겠다? 담 선거부터는 무조건 투표하자.”(neotex21)
“허경영이 저런 말 하면 징역 3년인데, 이 대통령이 하면 괜찮고? 허경영의 말은 말이고, 대통령의 말은 헛소리인가?”(cpahoon)
이에 앞서 9월17일 이 대통령이 “펀드라도 사겠다”고 말한 것도 구설에 올랐다. 물론 미국 ‘월가 쇼크’에 영향을 받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조금이라도 잠재우려는 의도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러나 펀드에 투자했다 피멍이 든 개미군단들은 “재산 기부나 하지”라며 대통령의 경제 상식을 비꼬았다.
“재산을 기부하기로 해놓고 무슨 펀드냐? 그냥 기부나 빨리 하세요.”(jdy515)
“펀드에는 가입한다는 것이 바른 표현인데도, 주식을 사는 것과 같은 표현으로 쓴다는 자체가 개념을 건성으로 알고 있다는 증거다.”(solnamuu)
“이명박 대통령이 펀드 하겠다고 하는 건 그만큼 펀드가 위험하다는 증거다. 낼 당장 환매해야겠군. 급하다.”(masaco2)
그중 가장 신랄한 댓글은 이렇다. “대통령께서 잘못 발음하셨습니다. 펀드가 아니라 ‘뽄드’입니다.”(twija)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 직접 댓글을 달면서 누리꾼들과 소통을 시도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댓글의 달인들에게 놀림만 받고 있다.
박상철 기자 한겨레 온라인팀 justin2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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