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공식 통계에서 상·중·하류층을 정하는 기준을 두고 있지는 않아도 일반적으로 통계청의 소득 5분위 비율에 따라 1분위는 하류층, 2~4분위는 중산층, 5분위는 상류층으로 여긴다. 소득이 높은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앞의 20%(5분의 1)는 상류층에 든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 3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1만원, 3분위는 267만원, 5분위 가구는 628만원이었다.
한 달에 630만원가량을 벌어들이는 상위 20%는 스스로 상류층이라고 여기고 있을까? 통계청이 7월에 실시한 ‘2006년 사회통계 조사’에서 전국 3만3천 가구주에게 이걸 물어보았다. ‘소득과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상층’ ‘중간층’ ‘하층’ 중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조사 결과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주는 1.5%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2003년 조사 때(1.4%)보다는 0.1%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최연옥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은 “객관적으로 보아 소득이 높은데도 조사를 해보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하층이라고 답한 가구주는 2003년 조사 때보다 2.8%포인트 늘어난 45.2%였고, 중간층 비율은 2003년 56.2%에서 이번에 53.4%로 줄었다. 자칭 중간층이 자칭 하층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자신이 중간층이라고 답한 가구주 중에서 다음 세대에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는 비율은 46.0%로 2003년의 51.7%보다 낮았다. 하층 중에서도 다음 세대에 중·상류층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는 경우는 32.0%로 2003년(36.9%)보다 줄었고, 이동하지 못할 것이란 대답은 30.3%로 8.6%포인트 증가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상류층의 행복감은 그다지 높이지 못한 채 중·하류층의 낙담감만 높이고 있는 모양이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 대통령 “개 눈에는 뭐만”…‘분당 아파트 시세차익 25억’ 기사 직격

민주 “응답하라 장동혁”…‘대통령 집 팔면 팔겠다’ 약속 이행 촉구

홍준표, 이 대통령 부동산 정책 맞장구…“부동산 돈 증시로 가면 코스피 올라”

일본, 이제 ‘세계 5대 수출국’ 아니다…한국·이탈리아에 밀려나
![왜 부자는 수돗물을 마시고 가난한 사람이 병생수 마실까 [.txt] 왜 부자는 수돗물을 마시고 가난한 사람이 병생수 마실까 [.txt]](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227/53_17721459993113_20260226504293.jpg)
왜 부자는 수돗물을 마시고 가난한 사람이 병생수 마실까 [.txt]

이진숙 “한동훈씨, 대구에 당신 설 자리 없다” 직격

러시아 “돈바스 내놓고 나토 나가”…선 넘는 요구에 우크라전 종전협상 ‘난망’

몸에 피 한방울 없는 주검이 되어 돌아온 새 신랑

“초상권 침해라며 얼굴 가격”…혁신, 국힘 서명옥 윤리특위 제소 방침

이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로 내놔…부동산 정상화 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