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토고[tougou] 고유명사. 나라 이름
아프리카 중서부,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에 남쪽 해안 70km가 기니만과 접해 있다. 북쪽은 부르키나파소, 동쪽은 베냉, 서쪽은 가나와 접한다. 국제공항과 유일한 국제 무역항이 모두 수도 로메에 있다. 남한의 절반 정도 크기에 인구는 서울의 절반 정도인 542만(스위스 740만과 비슷하다). 토고는 월드컵에 첫 진출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다음날을 공휴일로 정할 만큼 국가적 경사로 여겼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5개국 튀니지, 가나, 토고,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중 튀니지를 제외하면 모두 본선 첫 진출국이다. 토고(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는 앙골라(FIFA 랭킹 60위)와 더불어 월드컵 본선 진출 팀 중에서도 가장 약하다(한국은 FIFA 랭킹 31위).
토고는 지난달 14일 제일 먼저 독일 내에 베이스캠프를 꾸렸지만 이후 A매치 평가전은 인구 3만4천 명의 작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FIFA 랭킹 123위)이 유일했다. 그나마도 감독과의 인연으로 주선되었다고 한다. 축구협회의 재정 부족 때문에 상대를 못 구해서다. 토고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다. 국민소득(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270달러(2003년, 2004년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만4100달러다). 플랜한국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토고는 2003년 인간 발달지표(우리나라는 2003년 30위, 2004년 28위)에서 177개국 중 143위다. 총인구의 70%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총인구의 60%가 18살 미만이다. 평균수명은 남자 48살·여자 51살. 14%의 어린이들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 같은 G조인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기도 했다. 혹시 토고가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다면 2002년 세네갈이 프랑스에 이기며 식민국의 설움을 씻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된다. 축구는 가난한 토고인들에게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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