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미국계 혼혈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Hines Ward)는 29년 만에 고국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워드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순이의 KTF 광고도 부쩍 많이 광고를 탔다. 한국은 ‘워드들’(Words)이라는 노래를 불러제꼈다. 외국으로 간 워드들은 한국으로 오기가 쉽지 않았다(Words, don’t come easy to me). 그런데 한국은 그들이 한국을 혹시나 사랑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How can I find a way to make you see I love you).
한국에서 보내는 워드들의 어린 시절은 편견으로 얼룩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국은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장밋빛 약속을 내놓았다(Then I, I reveal my heart to you and Hope that you belive it’s true). 정치권에서는 연말까지 ‘혼혈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국적법과 출입국관리법 등을 정비하겠다고 공언했다. ‘단일민족’을 강조하면서 ‘혼혈인’에 대한 차별 내용을 담고 있는 교과서 내용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리고 ‘혼혈인’ 용어를 바꾸겠다는 다짐도 들린다. 방한 중이던 7일에는 얼른 ‘혼혈인 자녀의 국적 취득 규정 완화 및 대학입시 의무 할당 등 처우개선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부산에선 혼혈인 학교가 세워진다고 한다. 한국은 이 조치들은 숨은 뜻 없는 단순한 사랑의 표현임을, 이 진심을 알아주기를 바랐다(This is just a simple song That I made for you on my own. There’s no hidden meaning you know And I, when I say I love you, honey Please belive I really do).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듣기 좋은 꽃노래는 삼세번’으로 끝은 아닐까. 지금, 노래의 결실이 실제로 이어지도록 시끄럽게 계속 독촉하는 말·말·말들(words)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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