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정부가 흡연율 통계를 공식적으로 내기 시작한 건 1980년이었다. 당시 조사는 대한결핵협회에서 맡아 진행했으며, 그 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거쳐 2000년부터는 한국갤럽에 맡겨 해마다 조사하고 있다.
20살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1980년에는 무려 79.3%였다. 이후 점차 내림세를 보이면서 1995년(66.7%)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고, 2003년(56.7%)에는 50%대로 떨어졌다. 올 3월 조사 결과에서는 49.2%로 나타나 처음으로 흡연자들이 ‘비주류’ 신세로 전락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 의뢰에 따라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 1525명(남자 751명, 여자 7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52.3%였다. 복지부는 지속적인 담뱃값 인상에 새해 초의 금연 결심 효과로 흡연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4년 9월의 조사 결과와 이번 결과를 비교하면 성인 남성 가운데 60살 이상의 흡연율이 45.3%에서 30%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50대는 50.4%에서 40.8%로, 40대는 58.3%에서 49.5%로, 20대는 66.2%에서 58.5%로, 30대는 61.1%에서 56.8%로 하락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평균 500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67.6→50.4%)과 99만원 이하 저소득 계층(60.7→45.2%)의 흡연율 하락 폭이 비교적 컸다. 월 300만~399만원 소득 계층(57.1→60.2%)의 흡연율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여성 흡연율은 3.3%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2.7%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를 여성 흡연율의 전반적인 오름세로 풀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04년 9월 조사에선 여성 흡연율이 4.8%였으며, 1980년에는 무려 12.6%였다. 여성 흡연율 또한 큰 흐름으로 보아 내림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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