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이정/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희소한 변형을 무시한다면 머그잔의 일반론은 통일된 길이로 절단한 빈 원통에 손잡이를 붙인 사기 그릇입니다. 두툼한 외피에 넉넉한 용적률은 더운 음료 전용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전국 가정을 장악한 머그잔의 보급률은 시원찮은 의문도 남깁니다.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커피 강국이었나요! 머그잔은 찻잔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준비된 선물과 갖가지 무료 경품의 대명사입니다. 머그잔은 냉수를 담거나, 화초에 물 줄때, 심지어 연필꽂이 대용 외에 다용도로 출동했다가 주저 없이 분리수거됩니다. 고민 없이 선택 가능한 선물 0순위인 머그잔은, 그래서 선물과 인간관계가 직면할 수 있는 유한성과 파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

민주 “조희대, ‘대법관 재제청’ 의견 행정처에 격노설…사실이면 직권남용”

여자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에 AG 정상 탈환

일해서 돈 벌면 기초연금 못 받나요?…연금제도 세대별 Q&A

‘1980년생 이하·특정 대학 출신’ 채용…한화에어로 “명백한 과오”

한국 꺾은 일본 ‘직장인 선수’…일 실업야구는 동호인 수준이 아니다

“여기서 끝나? 말도 안 되지!”…17살 강준이, 금빛 비상

‘천공 관저 의혹’ 부승찬·김종대 무혐의…검찰 “오인할 이유 있어”

17살 강준이,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금메달…아시안게임 일본 제쳐

나경원 “이재명 정권 실패로 이명박 성과 선명…보수정권에 숟가락 올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