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5월6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냐무쿠비 마을을 집어삼킨 산사태. 게티이미지
이상기후가 올해도 심상치 않다. 최근 며칠 사이 아프리카에선 폭우로 수백 명이 숨졌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는 2023년 5월8일(현지시각) 동부 남키부주에서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400명 넘게 숨졌다고 밝혔다.
남키부주에선 5월4일 저녁부터 비가 내려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었다. 집 1200채가 무너져 진흙 속에 파묻혔다. 키부호수 인근 마을 피해가 커서 부슈슈 142구, 냐무쿠비 132구, 이즈위섬 인근에서 12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전체 실종자 수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콩고 정부는 5월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했다. 현지 상황은 “거의 매분 단위로 시신을 찾아 매장하고” “시신을 찾으려 손과 삽으로 땅을 파고 있다”(<AFP> 통신)고 전해졌다.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콩고 출신 드니 무퀘게 박사는 소셜미디어에 “DNA로 시신 신원을 확인해 (집단 매장하지 말고) 개별 매장해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앞서 5월3일 르완다 서부에서도 집중호우로 127명이 숨지는 등 이 지역에선 폭우 피해가 잇따른다.
반면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대륙 동북부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이 있는 동부 아프리카는 2020년 10월부터 강우량이 평년을 훨씬 밑돌고 있다. 기후연구단체 세계기후특성(WWA)은 2023년 4월27일 보고서에서 “인간이 화석연료로 초래한 지구 가열화가 동부 아프리카의 가뭄 발생 확률을 100배 이상 높였다”고 지적했다. 유엔아동기금, 글로벌케어, 옥스팜은 기자회견을 열어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에서 36초마다 1명씩 굶어 죽고, 이번 가뭄이 약 5천만 명에 이르는 동부 아프리카 사람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주콩고와 르완다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기후변화에 책임이 적은 국가가 대신 피해를 보는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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