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진 제공
언제나 갑자기 걸게 되는 ‘단박인터뷰 섭외 전화’에 흔쾌히 응해주시는 독자님은, 평범한 감사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감사하다. 이현진(48·충남 천안) 독자님은 “어머!! 영광이에요!! 완전 놀랐어요!! 그렇지 않아도 단박인터뷰 하시는 분들 부러웠는데!!” 격한 환호로 단박인터뷰 전화를 받아주셨다.
신문 창간 독자인 이 독자님에게 은 여행 갈 때 즐겨 사보는 잡지였다. 어머니 댁에 신문을 새로 넣어드리면서 사은품으로 석 달 구독권을 받은 것이 정기구독 신청으로 이어졌다. 월봉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딸 송채원양 덕분이었다. 수의사를 꿈꾸는 송양이 지난해 한가위 합본호 표지 기사 ‘슬픈 돼지의 경고’(제1230호)를 읽더니 “엄마, 이렇게 귀여운 돼지가 잘 못 자라요” 하며 슬퍼했다. ‘아이가 벌써 이런 기사도 읽는구나…’ 딸이 자연스럽게 사회문제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을 끊을 수가 없었다.
최근 인상 깊었던 기사 ‘#오빠 미투’(제1273호, 제1277호)는 차마 딸한테 보여줄 수 없어 감춰보기도 했다. 송양은 “그림만이라도 보겠다”고 고집했다. 이 독자님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엄연한 현실인지라 딸한테 얘기를 안 해줄 수 없더라”며 “아이와 토론해볼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던져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정기구독과 함께 예상치 못한 ‘출혈’도 있었다. 올해 한가위 합본호에 실린 ‘달걀 하나에 1천원’ 유기축산 기사를 “심쿵하며” 읽은 송양이 “이런 달걀도 있는데 왜 안 사주냐”고 물었다. 이 독자님은 “너무 비싸긴 하지만 시험 삼아 ‘한 번만’ 사주기로 했다”며 “아이가 먼저 을 챙겨보고 말 걸고 그러는 게 정말 의외고 기특하다”고 했다.
하나 더 바라는 기사가 있다면, ‘수학 교육’ 기사다. 중·고교 과학 강사인 이 독자님은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수두룩한 학교 현장을 보고 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 선행학습을 하느라 놀지도 못하는데, 정작 중·고교에는 수포자가 너무 많은 현실이 안타깝다.
이 독자님은 이번 ‘한가위 퀴즈큰잔치’에 딸과 함께 “머리를 쥐어짜” 응모했다. 모녀가 선호하는 경품은, 1순위 “소박한 BBQ 치킨”, 2순위 “욕심을 좀 부려서 무선 물걸레 청소기”, 3순위 “다시 소박하게 아무 상품권이라도”라고 했다. 의 엄정한 상품 추첨 원칙상 ‘슬쩍’ 하나 챙겨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맘에 꼭 드는 상품 당첨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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