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제 제공
우경제(36)씨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윤리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사회현상을 설명하면서 기사를 인용했다(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아쉽지만 기억나지 않는단다). 윤리 선생님처럼 박학다식해지고 싶었던 그는 “을 정기구독하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고등학생이 무슨 잡지야”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시사 잡지이고, 대입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자 그제야 허락했다. 그렇게 과 경제씨의 20년 인연이 시작됐다.
최근까지 보도가 이어졌던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관한 내용이다. 에서 기사를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내용이어서 충격이 컸다. 노근리 사건 등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가해자였던 역사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민간 단위 교류도 좋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죄를 하고 보상했으면 좋겠다.
대전에서 통계자료를 모으는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고용률을 조사한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와 정부에서 고용률에 촉각을 곤두세워 지켜보고 있고,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했는데 주거 문제에 관심이 많다. 출산율 제고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부분이 주거 문제다. 이 최근 청년 임대아파트를 다뤘는데 결혼하고 직장이 있는 신혼부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도 신혼부부 특례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줘서 우리 부부가 노리고 있다. 부동산 등 주거와 관련된 문제를 더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
스쿠터로 전국 곳곳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 10년 전에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여행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정선에서 안동으로 내려오는 길도 좋아한다.
을 1998년부터 봤는데 언론매체 시장이 많이 달라졌다. 나 역시도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고, 잡지는 낱권으로 드문드문 산다. 2010년께 취업을 준비하면서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정기구독을 끊은 뒤로 다시 신청을 못하고 있다. 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데 막상 인터넷으로 기사가 다 나오니까… 우리가 함께 고민해서 답을 찾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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