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제공
김민하(36).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논객. 진보정당 운동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인터넷상에서 ‘이상한모자’로 활동했다. 2000년대 초반 그 유명한 ‘진보누리’와 ‘딴지일보’ 게시판 시절부터 세상에 글을 던져왔고, 같은 화제작(!)을 쓴 필자다. 이란 밴드와 같은 이름의 팟캐스트도 진행 중이다. 얼마 전까지 매체비평지 편집장이던 그는, 최근엔 CBS 라디오 에만 고정 출연하며 독립 저술가의 길을 외롭게(!), 그러나 꿋꿋하게 걷고 있다.
김민하에게 이란?옛날에는 몰랐던 많은 것을 배웠는데 머리가 크고 나니 자꾸 옛날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특히 내 칼럼을 없애버려서 애증의 대상이다. (웃음)
옛날 같지 않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특정 이슈에 집중해 쭉 밀고나가는 힘이 옛날 같지 않단 생각이다. 물론 매체 환경의 변화로 주간지의 역할이 과거와는 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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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도를 관심 있게 보지만 특히 국가정보원 관련 보도나 ‘화이트리스트’ 보도가 돋보였다. 다른 매체보다 깊게, 취재를 잘하는 것. 그게 지금 주간지의 역할인 것 같다.
매일 저녁 라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한다. 뉴스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나만의 뉴스 같은 게 있겠나. 기계처럼 소개할 뿐이다. (웃음) 다만 다른 뉴스들 간의 연관을 생각해보려 노력한다.
매체지 편집장을 했고, 저술가로 살고 있다. 오랫동안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의 장점은 뭐라 생각하나.하루살이처럼 매일 새로운 이슈에 대응해야 하는 일간지와 달리 주간지는 시의성의 호흡을 유지하면서도 심층적으로 접근해 맥락을 재구성할 수 있고, 또 거기에 특화돼 있는 것 같다.
최근 관심 있게 본 이슈는?모든 이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세계를 보자! 이게 중요하다. 그럼에도 말하자면 문재인 정권의 본질은 무엇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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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전혀 좋아하지 않고 늘 무시하고 멸시하고 괄시하지만… (침묵) 냉소사회에서 떠든 얘기가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문제의식을 현실에 적용하고 좀더 확장한 얘기를 더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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