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미 제공
전화 통화가 쉽지 않았다. 독자 주향미(38)씨는 두 번째 육아휴직 중이다. 시사주간지 기자인 남편이 귀가가 늦어 독박 육아를 하는 날이 많다. 두 아이를 돌보는 그의 “육아 퇴근 시간은 밤 11시”라고 한다. 2017년 12월21일 ‘친정엄마 찬스’를 써서 짬이 난 그와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대학 때부터 봤다. 가판대에서 마음에 드는 표지가 보이면 사서 봤다. 그렇게 보다가 남편의 영향으로 정기구독 한 지는 4∼5년쯤 됐다.
그때그때 보지 못하다가 몰아서 읽는다. 아이들이 밤 11시 넘어 자는데 그때서야 본다.
고 백남기 농민에 관한 표지이야기 ‘국가의 살인’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결혼은 안 해도 퇴사는 한다’ ‘누가 HIV 감염 여성을 악마로 만들었나’표지 기사도 눈여겨봤다.
정여울의 ‘마흔에 관하여’, 김아리의 ‘행복연구소’, 임경석의 ‘역사극장’을 챙겨본다. 그중 ‘역사극장’은 한국의 근대사를 풍미하는 인물을 소개하는 부분이 좋다. 학생 때 박헌영 일대기를 읽고 주세죽이라는 인물을 처음 알았다. 그를 ‘역사극장’(제1186호 박헌영의 연인 한국의 ‘로자’편)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다.
도핑 파문으로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를 당한 러시아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그리고 무리하게 경기장 시설 짓는 걸 반대한 평창 주민들은 지금 어떤지, 그런 부분도 궁금하다.
1월에 한다. 첫 번째 복직 때는 두려운 것이 없었는데…. 이제 아이가 둘이고 뭔가 묵직한 느낌이다. 을 보면 아이가 셋인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다. 그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 느낌(웃음). 앞으로 다시 일에 시간을 쓰고 적응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자신감이 전보다 떨어진다.
새해에는 39살이 된다. 30대를 보내는 마지막 해다. 30대를 돌이켜보니 결혼과 출산만 떠오른다. 새해에는 나에게 충실하고 싶고 나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 중이다.
은 해학과 풍자, 위트가 있어 좋았다. 그게 주간지를 읽는 맛이었다. 예전에 비해 그런 면이 부족한 것 같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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