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나누면 더 좋다.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안지민(22)씨는 “친구들에게 정기구독을 하라고 퍼뜨리곤 한다”고 했다. “친구들이 대부분 시사에 관심이 적은데, 그런 친구들도 을 보면 (시사 이슈에)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했단다. 그러나 결과는….
안지민 제공
언제부터 구독을 시작했나. 계기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에 전교 1등인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을 자주 읽더라. (그 친구가) 정기구독한다고 해서 곧바로 신청했다. (웃음)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좋아서 아직까지 보고 있다.
(단호하게) 없었다, 한 번도.
여러 분야를 골고루 다루는 점이 좋다.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나서는 세월호 기사에 관심이 많다.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지만…. 인터넷에는 루머도 많고 해서 기사를 꾸준히 찾아 읽게 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기사도 재미있게 봤다. 나는 ‘근현대사’ 과목을 따로 배웠는데, ‘국사’로 통합하고 근현대사가 축소되는 게 걱정됐다. 수능시험 역사 문제 변천사(제1086호 ‘수능에서 되살아난 새마을운동’ 참조)도 인상 깊었다. 교과서가 한창 이슈일 때 교과서를 다시 꺼내서 공부하기도 했다.
정기구독은 아니지만…, “이번호 좋다”고 하면 친구들이 1권씩 항상 사서 봤다! (웃음)
을 한 권도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았다는 지민씨는 “기획연재 ‘취업 OTL’” (제987~992호 참조) 기사는 아직도 가끔씩 찾아서 펼쳐본다”고 했다. “기사를 읽으면 암울하긴 하지만, 먼저 겪어본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마음의 준비(?)도 되고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열어본다. 최근에는 어떤지 ‘취업 OTL 2016년판’으로 업데이트해줘도 좋을 것 같다.”
‘이 20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란 기자의 물음에는 “20대에게 의 ‘존재 자체’를 더 알려야 할 것 같다”는 답을 줬다. “서점에서 (잡지를) 판다고 해도, 안쪽 깊이 찾아가서 사야 하는 자리에 있다. 인터넷에서도 기사가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니다.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카카오톡에서 을 선물하세요 :) ▶ 바로가기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윤석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 [아침햇발] 윤석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 [아침햇발]](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8/53_17668955612172_20251228500976.jpg)
윤석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 [아침햇발]

국힘, 이혜훈 예산처 장관 후보자 제명 “이 대통령과 협잡…최악의 해당행위”

‘탄핵 반대’ 이혜훈 발탁에 여권서도 “충격…포용 아니라 국정원칙 파기”

‘갔던 데가 천정궁인지 몰라’ 나경원에 최민희 “이따위 허접한 변명을…”

이혜훈 “‘적군’에게 내주기 어려운 예산처 맡기는 건 이 대통령의 진정성”

조갑제 “윤석열 ‘아내 없어 집 안 가’ 진술, 유일하게 진정성 느껴져”

국힘 격앙 ‘이혜훈 제명’ 돌입…“일제 부역 행위와 같아”

강훈식 “대전·충남 통합 추진, 국힘 45명이 저를 위해 발의했단 거냐”
![[단독] 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무혐의 종결”주장에 경찰 “당시 수사대상은 일부” [단독] 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무혐의 종결”주장에 경찰 “당시 수사대상은 일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8/53_17669256030809_20251228502095.jpg)
[단독] 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무혐의 종결”주장에 경찰 “당시 수사대상은 일부”
![산업부 장관의 뒤늦은 중국 한탄 [유레카] 산업부 장관의 뒤늦은 중국 한탄 [유레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8/53_17668988680542_20251228501151.jpg)
산업부 장관의 뒤늦은 중국 한탄 [유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