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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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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추천 성공률은?

등록 2016-02-02 22:07 수정 2020-05-03 04:28

좋은 건 나누면 더 좋다.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안지민(22)씨는 “친구들에게 정기구독을 하라고 퍼뜨리곤 한다”고 했다. “친구들이 대부분 시사에 관심이 적은데, 그런 친구들도 을 보면 (시사 이슈에)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했단다. 그러나 결과는….

안지민 제공

안지민 제공

언제부터 구독을 시작했나. 계기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에 전교 1등인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을 자주 읽더라. (그 친구가) 정기구독한다고 해서 곧바로 신청했다. (웃음)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좋아서 아직까지 보고 있다.

고3 때 시작했으면 벌써 구독 4년차다. 그동안 ‘구독을 끊을까’ 고민했던 순간이 있다면.

(단호하게) 없었다, 한 번도.

어떤 점이 좋아서 그런가.

여러 분야를 골고루 다루는 점이 좋다.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나서는 세월호 기사에 관심이 많다.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지만…. 인터넷에는 루머도 많고 해서 기사를 꾸준히 찾아 읽게 된다.

또 다른 인상 깊은 기사가 있다면.

역사 교과서 국정화 기사도 재미있게 봤다. 나는 ‘근현대사’ 과목을 따로 배웠는데, ‘국사’로 통합하고 근현대사가 축소되는 게 걱정됐다. 수능시험 역사 문제 변천사(제1086호 ‘수능에서 되살아난 새마을운동’ 참조)도 인상 깊었다. 교과서가 한창 이슈일 때 교과서를 다시 꺼내서 공부하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구독을 권유한다고 했는데, 성공한 적이 있나.

정기구독은 아니지만…, “이번호 좋다”고 하면 친구들이 1권씩 항상 사서 봤다! (웃음)

을 한 권도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았다는 지민씨는 “기획연재 ‘취업 OTL’” (제987~992호 참조) 기사는 아직도 가끔씩 찾아서 펼쳐본다”고 했다. “기사를 읽으면 암울하긴 하지만, 먼저 겪어본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마음의 준비(?)도 되고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열어본다. 최근에는 어떤지 ‘취업 OTL 2016년판’으로 업데이트해줘도 좋을 것 같다.”

‘이 20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란 기자의 물음에는 “20대에게 의 ‘존재 자체’를 더 알려야 할 것 같다”는 답을 줬다. “서점에서 (잡지를) 판다고 해도, 안쪽 깊이 찾아가서 사야 하는 자리에 있다. 인터넷에서도 기사가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니다.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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