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연 ‘방화범’의 폭로가 아쉽다
한겨레 기자들은 이슬만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 걸까. 국정교과서 비판 기사 밑에 ‘국정화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란 광고가 실리는 게 이상하다면 평소 신문을 읽지 않는 게 분명하다. 한겨레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지적하고 현대차 비정규직 사태에 대한 기사를 쓸 때도 지면엔 삼성과 현대의 광고가 실렸다. 모든 광고는 사실상 의견광고다. 독자들이 화내야 할 건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주장하느라 광고비를 지출한 정부이지, 그 광고를 재원 삼아 국정교과서 비판 기사를 쓰는 한겨레 기자가 아니지 않은가? 해당 사건을 문제제기한 점은 좋았지만, ‘이슬만 먹고는 못 산다’는 폭로였다면 더 좋았겠다. (▶관련 기사 '광고와 기사의 거리')
박재성 창조경제의 다른 운명
이민자 출신, 불우한 가정환경, 서부에서의 도전, 영민한 위기 극복, 그리고 거대한 제국과 공룡이 된 뒤 혁신과 도전의 에너지를 잃은 것.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의기투합한 디즈니와 잔니니는 여러모로 닮았다. 그들의 행보와 역정은 20세기 미국의 역사와도 닮았다. 영토만 큰 신흥국에서 반세기 만에 세계 최강대국으로 급성장한 것, 그리고 패권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까지 말이다. 글의 마지막은 이렇다. ‘창조경제의 운명이란 원래 이런 것인가.’ 그래도 디즈니와 잔니니의 ‘창조경제’는 성공했지만 한국의 창조경제는 점점 도전할 기회와 공간이 축소되고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 (▶관련 기사 '혁신은 혁신을 배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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