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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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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호
등록 2015-07-04 14:42 수정 2020-05-0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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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원 역할 제대로 톡톡히!

정보기술(IT) 혁명으로 일고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 비대칭은 심화된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찾기 어려워 오해가 확산됐고, 메르스 루머를 종식시킬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불안이 커졌다. 언론은 쉬운 언어로 정확한 정보를 분류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야 한다. 경제 “삼성이 엘리엇에 초대장을 던졌다”는 그런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핵심을 정리해 어려운 사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지분은 무려 10.15%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삼성의 합병이 쥐도 새도 모르게 우리의 자산을 갉아먹을지 모를 일이다.

김기림 좀더 구체적이었으면

신경숙을 포기하면 한국문학이 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경숙만 띄워주던 창작과비평사는 망할지 모르겠지만. 이슈추적 “신경숙 없는 창비는 삼성전자 없는 삼성?”을 읽으며 좀더 구체적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문학계 전체의 공동책임’이라는 마무리도 너무 무책임한 말이 아닌가 싶다. 날카롭게 직언했으면 이해가 더 쉬웠을 것이다. 한국 출판사에 존재하는 카르텔의 실체와 뒤끝 작렬하는 문학계, 표절 판단 기준의 모호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지면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메신저 대화를 옮긴 것의 한계겠지만 동시에 두루뭉술한 대화가 정말 문학계가 뒤끝 있다는 것을 방증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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