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 동갑이에요!” 조아진씨는 ‘창간 21주년 퀴즈큰잔치’ 독자엽서에 생년월일을 적고 예쁜 꼬리표를 달아 그렇게 덧붙였다. 나이만 동갑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을 읽으며 성장했다. 동갑내기는 용감했다. 휴학을 먼저 하고, 나중에 집안에 알리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조아진 제공
중학교 때부터인가, 엄마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신문을 읽고 토론했다. 고등학생이 되면 시간은 없지만 생각은 깊어지잖나. 호흡이 길고 특집도 많은 주간지를 읽으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을 추천해주는 분이 많았다.
정치외교학 전공인데,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나만의 생각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메이저 언론이 편향된 생각을 떠먹여준다면, 은 ‘내 생각은 이런데 당신은 어때?’ 물어보는 느낌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
어릴 때는 문화·연예계 기사가 나오는 ‘레드’를 먼저 읽었다. 앞쪽 기사는 어렵고 딱딱하니까. 요즘엔 힘들고 속상해도 앞부터 읽는다.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하니까.
자취를 하는데 해먹을 음식의 범위가 넓지 않다. ‘공지영의 딸에게 주는 레시피’를 재미있게 읽었다.
서울 용산 쪽방촌 기사를 보고 많이 배우고 느꼈다. 기자가 쓴 ‘기자가 되는 법’ 기사도 좋았다. 기자들이 힘들겠지만 호흡이 긴 기사가 더 늘면 좋겠다.
재미없었던 기사는 없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 하나씩은 생각할 것이 있었다.
누구의 글을 보고 싶나. 지금 딱 생각나는 사람은 손석희씨다. 이 시대의 각광받는 언론인이고, 그가 쓰는 글도 보고 싶다. 에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하지 않을까. 차기 대권 주자들도 한 번씩 글을 쓰면 좋겠다. 예민한 문제에 대해 그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유권자에게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엄친딸’이다. 초·중·고 학생회장을 했고, 지금은 전국 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들이 모인 ‘대한학생회’에서 멘토링을 한다. 그런 그녀는 정해진 길로만 가지 않는다. 지난 2학기, 그녀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해보려고 “20대의 10%”를 할애했다. “그 정도의 용기도 없는 내가 20대가 맞나 생각했다.” 그녀를 부러워한 친구의 말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엄친딸은 “함께 사는 고양이와 보내는 시간이 가장 평화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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