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중학교 영어교사 윤유리(35)씨. 을 언제까지 볼 거냐고 농담 반 진담 반 묻는 보수적 남편 때문이란다.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때도 “선물을 받으면 남편의 마음이 조금은 달라질까요?”라고 엽서에 썼다. 구독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윤유리씨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선물받고 좋아했다. 홍초를 받았는데 시어머니께 갖다드렸다. 시어머니께 출처는 못 밝혔다. (웃음) 그런데 남편 생각은 여전히 안 바뀐 거 같다.
=(웃음) 다음달 갱신을 해야 하는데. 남편이 언제 정기구독이 끝나는지 잘 모른다. 숨기고 있다. 3월부터 학교로 돌려서 받을 수도 있다.
=남편이 책 읽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대구에서만 살던 사람이라서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처음에는 많이 얘기했는데 지금은 포기한 상태다.
=연애할 때도 보수적인 줄은 알았다. 결혼해서는 더 심해진 것 같다. 지금은 뉴스를 보며 말싸움을 할 것 같으면 서로 ‘그래, 네가 맞다’ 이렇게 따로따로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주시다. 어릴 때부터 를 봤다. 고등학교 때는 영화감독이 꿈이어서 을 구독했다. 직장을 다니면서는 내 이름으로 보게 됐다.
=비정규직 등 그런 얘기를 하면 남편과 항상 싸운다. 나는 사회구조적 문제라 말하고, 남편은 개인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한다. 사회구조적 원인을 들 때 통계 같은 과학적 근거가 있으면 남편이 그나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한때 볼까 말까 고민했다. 그런데 대구로 내려와 보수적인 사람들 사이에 있다보니 위기감이 느껴졌다. 내가 그쪽으로 갈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계속 읽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스라엘 범죄 직격한 이 대통령…“다른 나라는 못하는 말 했다”

전쟁 반대한 밴스의 ‘얄궂은 운명’…종전협상에 미래 걸렸다

재진입 3분 뒤 폭발…1남2녀 아빠·예비신랑 소방관 순직

이미 항복한 존재가 어떻게 권력에 맞서는가
![[단독] ‘총살형 뒤 암매장’ 실미도 공작원 유해 재발굴…국방부, 3곳 파본다 [단독] ‘총살형 뒤 암매장’ 실미도 공작원 유해 재발굴…국방부, 3곳 파본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12/53_17759710939781_20260412501190.jpg)
[단독] ‘총살형 뒤 암매장’ 실미도 공작원 유해 재발굴…국방부, 3곳 파본다

밴스 미 부통령 “합의 없이 귀국…이란이 우리 조건 수용 안 해”

‘구속 기로’ 전한길에 이언주 “가짜뉴스 피해, 강력한 가중처벌해야”

‘이란 배도 못 나가’…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기사 공유

“남은 꽃 떨어져” 이토 히로부미 친필 한국서 발견…친일파가 보관

장동혁 ‘방미’에 한동훈 “지선 포기 느낌…미국에 유권자 있냐”



















![[단독] 에어건 ‘장기 손상’ 피해자 “사장, 내가 괴로워하자 만족한 듯 웃어” [단독] 에어건 ‘장기 손상’ 피해자 “사장, 내가 괴로워하자 만족한 듯 웃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410/2026041050121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