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유권자 1104명의 투표 결과가 전산 집계에서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개표 결과 입력 오류까지 나오며 업무 부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2026년 6월10일 설명자료를 통해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1동 제1투표소의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에 전산 입력 오류가 있어 정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설명을 보면, 오류는 투표소 이름을 잘못 적은 데서 시작됐다. 전주시완산구선관위는 개표 과정에서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에 ‘제1투표소’라고 잘못 적힌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제3투표소 개표 결과를 제1투표소 결과로 전산에 잘못 입력했다. 이 때문에 실제 제1투표소의 개표 결과는 빠지고, 제3투표소 결과가 제1투표소 결과처럼 반영됐다.
제3투표소 선거인 수는 994명, 제1투표소 선거인 수는 1104명이다. 결과적으로 1104명 투표 결과는 집계에서 빠졌고, 994명 투표 결과는 두 번 입력됐다. 이로 인해 110표가 최종적으로 적게 집계되는 일이 발생했다. 공개된 개표 결과는 천호성 후보 50만6187표, 이남호 후보 38만7543표였지만, 실제 오류를 정정한 개표 결과는 천 후보 50만6230표, 이 후보 38만7605표였다. 오류를 정정하면 차이가 19표 좁혀진다.
전북선관위는 개표 결과를 정정하고,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누락 경위와 조치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전북선관위는 “이 오류가 당선인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 없이 선거 결과에 반영해야 함에도 개표 과정에 오류가 생긴 점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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