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 2023년 10월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의 홍범도 장군 무덤 앞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 및 청산리전투 전승 103주년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말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일으킨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들을 둘러싼 역사, 이념 전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도 중요하지만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국방부는 홍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과 기념실 철거를 그대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0월23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육사에 공산주의 참여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놓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홍범도 장군 등 흉상 설치가 대적관(적군에 대한 관점)을 일정 부분 흐리게 한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9월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장관이 된다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은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10월16일부터 홍범도 장군 등 흉상이 있는 육사 충무관 안의 ‘독립전쟁 영웅실’을 철거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또 육군은 독립정쟁 영웅 5명 가운데 홍 장군의 흉상은 육사 밖으로, 이회영 선생,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의 흉상은 육사 안의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에 반대하는 운동도 계속된다.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국회의원)은 10월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에서 “국가보훈부에서 육사 충무관 앞 독립영웅들의 흉상과 독립영웅실 철거 백지화에 앞장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10월20일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에서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은 물론, 독립군 무명용사들까지 포함해 어떤 흉상도 철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군대는 일본군이든 북한군이든 우리를 침략하는 어떤 군대와도 맞서 싸우는 것이다. 북한군만이 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백선엽 등 일본군, 만주군 출신 친일파들을 정당화하려는 논리로 보인다. 이것은 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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