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레이션 장광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022년 4월13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수사’의 책임자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수사-기소 분리(이른바 ‘검수완박’)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한동훈 후보자를 포함해 윤석열 정부 1대 내각의 구성이 마무리됐다.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해 19명 가운데 10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이 가운데 5명은 윤 당선자와 같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3명이 검사 출신이다. 여성은 3명뿐이고, 40대 이하는 1명이다. 과연 윤석열 당선자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는 정책적 바탕도 추리해봤다.
1954년 제정된 형사소송법에서 검사에게 수사권과 수사지휘권을 준 것은 일제의 앞잡이로 독립운동가를 고문하고 탄압했던 경찰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경찰은 1960년 4월19일 이승만을 위해 시민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그에 따라 영장 청구권까지 검사에게 넘어갔다. 경찰의 폭력을 견제하기 위한 검사 권한의 강화는 다시 괴물을 낳았다. 검찰 수사를 받다가 2000년 이후 100명이 넘는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22년 4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시험대에 섰다. 무리하다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것인가, 아니면 검찰 권력이 계속 비대해지더라도 이를 통제하는 법안 처리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킬 것인가.
당선되고도 독립운동을 하는 줄 안다
‘수사-기소 분리’, 예정된 20일간의 쓰나미
황운하 “검찰 수사가 증발해도 문제없어”
김후곤 “좋은 기소를 위해서 수사권이 필요”
내각으로 살펴본 윤석열 정부의 뇌구조
아들이 편입할 때 특별전형이 생겼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통일교 윤영호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자금 수천만원 전달” [단독] 통일교 윤영호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자금 수천만원 전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05/53_17649329847862_20251205502464.jpg)
[단독] 통일교 윤영호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자금 수천만원 전달”

유시민 “통화·메시지 도청된다, 조선일보에 다 들어간다 생각하고 행동해야”

조진웅, 소년범 의혹 일부 인정…“성폭행은 무관”
![[단독] 경제지 기자에 1억 주고 “잘 좀 써줘”…‘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구속 [단독] 경제지 기자에 1억 주고 “잘 좀 써줘”…‘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구속](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06/53_17649845156244_20251206500211.jpg)
[단독] 경제지 기자에 1억 주고 “잘 좀 써줘”…‘김건희 집사 게이트’ 조영탁 구속

박나래, 상해 등 혐의로 입건돼…매니저에 갑질 의혹

‘쿠팡 외압 의혹’ 폭로 검사 “문지석, 무고로 처벌해달라”…특검에 수사 요청

트럼프가 이겼다…대미 3500억불 투자 손해, 자동차관세 절감 효과 2배

김상욱 “장동혁, 계엄 날 본회의장서 ‘미안하다, 면목 없다’ 해”

쿠팡 손배소 하루새 14명→3천명…“1인당 30만원” 간다
![김연경의 독설, ‘너를 믿는다’의 다른 말…좌절을 성장으로 이끈 비결 [건강한겨레] 김연경의 독설, ‘너를 믿는다’의 다른 말…좌절을 성장으로 이끈 비결 [건강한겨레]](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06/53_17649833831326_16176498336525.png)
김연경의 독설, ‘너를 믿는다’의 다른 말…좌절을 성장으로 이끈 비결 [건강한겨레]






![[단독]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이익, 민간업자 ‘한호건설’이 쓸어간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5/1121/53_17637065936975_20251121501950.jpg)

![[단독] “나경원, 딸 관여 사업 ‘예산 증액’ 문체부 압박…문체부, 발달장애 예산 감액하고 1억 늘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5/1114/53_17631317769075_20251114502288.jpg)
![[단독] “발달장애인 체육기관이 나경원 놀이터?”…측근 정치인 회장 낙점·인사 좌지우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5/1114/53_17631319055128_20251114502256.jpg)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resize/test/child/2025/1205/53_17648924633017_17648924515568_202512045040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