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아무개 비디오’ 사건이 터지면 대중은 관음증 욕구로 똘똘 뭉친다. 모든 가용 경로를 동원해 비디오를 찾아내고는 남몰래 만족한다. 이번 비디오는 아직 제목이 안 붙었다. 주인공을 특정할 수 없어서다. 각종 언론 기사에서 ‘고위 공직자 성접대 의혹’이라 불리는 이번 사건의 타이틀을 보면 뭔가 거물급 제목이 나올 분위기다. ‘마약’ ‘난교’ 등 선정적 설명이 따라붙는 걸 보면 ‘흥행’도 성공할 것 같다.
주인공일 가능성이 거론된 김학의 법무부 차관(사진)은 사표를 내면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지만, 자신의 이름과 관직이 불미스럽게 거론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소임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을 통감한다”고 했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뜻을 밝힌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만일 제가 연루됐다면 할복자살하겠다”고 했다. 비디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져 정밀 분석 중이다. 국과수여, 제목을 지어주시라!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구속 만기 돼도 집에 안 갈 테니”…윤석열, 최후진술서 1시간 읍소

디올백·금거북이·목걸이...검찰 수사 뒤집고 김건희 ‘매관매직’ 모두 기소

“비행기서 빈대에 물렸다” 따지니 승무원 “쉿”…델타·KLM에 20만불 소송

이 대통령 “정부 사기당해” 질타에…국토부, 열차 납품지연 업체 수사의뢰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동시 기소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라면 당에 부담 안 주는 방향 고민할 것”

청와대 복귀 이 대통령…두 달간 한남동 출퇴근 ‘교통·경호’ 과제

회사 팔리자 6억4천만원씩 보너스…“직원들께 보답해야지요”

나경원 “통일교 특검 빨리 했으면…문제 있다면 100번도 털지 않았을까”
![건강검진 정상인데, 왜 이렇게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까? [건강한겨레] 건강검진 정상인데, 왜 이렇게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까? [건강한겨레]](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5/53_17666328279211_20251225500964.jpg)
건강검진 정상인데, 왜 이렇게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까? [건강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