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포함된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행진단'이 2024년 2월25일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도를 시작으로 20박21일 동안 행진했다. 이들은 20박21일 동안 희생자들이 가족 곁으로 돌아왔던 전남 진도 팽목항,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광주, 경남 진주, 전북 전주, 부산, 경남 밀양, 울산, 대구, 경북 구미, 안동, 다시 전북 전주, 정읍, 군산, 대전, 세종,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강원 원주, 춘천, 속초, 강릉, 경기 수원, 인천, 경기 안산을 지나 3월16일 오후 4시16분 서울 중구 태평로의 세월호 기억공간에 당도했다. 이렇게 지나온 도시들에서 시민들과 함께 행진한 거리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의미하는 304㎞다. 행진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오지연씨의 아버지 오영교씨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같이했다”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거부한 정부와 여당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4월16일에는 경기 안산에서 기억식이 진행되고, 사흘 전인 4월13일에는 전국에서 추모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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