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4일 전북 전주 시청광장 20m 높이 조명탑 위에 올라간 택시노동자 김재주씨가 9월4일 오후 농성장으로 응원하러 온 동료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해 흘린 땀의 결실을 거두는 한가위가 코앞이다. 하지만 노사 갈등으로 막다른 길에 몰려 공권력이 닿지 않는 하늘로 올라간 이들의 외로운 싸움은 계속된다. 전북 전주 택시의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며 전주시청 앞 조명탑에 올라간 김재주씨의 고공농성은 9월4일로 1년을 넘겼다. 해고자 복직과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45m 굴뚝 위에 올라간 전국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의 ‘하늘살이’는 9월7일 300일을 맞았다. 회사 쪽의 해고와 직장 폐쇄에 맞서 8월8일 35m 높이 고가도로 기둥 위에 올라간 강원도 영월교통 버스노동자인 안정호 공공운수노조 영월교통지회장과 김상현 조직국장의 농성도 한 달을 맞이했다. 가족, 친지, 벗들과 떨어져 한 끼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들의 고달픈 하루는 또 이렇게 저물어간다.
김재주씨가 셀카봉을 이용해 한 평도 안 되는 농성장 위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공공운수노조 안정호 영월교통지회장(왼쪽)과 김상현 조직국장이 9월5일 35m 높이 고가도로 기둥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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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 온도계가 8월16일 오후 51.2도를 가리키고 있다.
농성장을 찾은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는 박준호 파인텍지회 사무장.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농성 중(가운데 굴뚝)인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뒤편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다.
파인텍지회 제공
전주·영월=김진수 기자
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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