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흘린 땀의 결실을 거두는 한가위가 코앞이다. 하지만 노사 갈등으로 막다른 길에 몰려 공권력이 닿지 않는 하늘로 올라간 이들의 외로운 싸움은 계속된다. 전북 전주 택시의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며 전주시청 앞 조명탑에 올라간 김재주씨의 고공농성은 9월4일로 1년을 넘겼다. 해고자 복직과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45m 굴뚝 위에 올라간 전국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의 ‘하늘살이’는 9월7일 300일을 맞았다. 회사 쪽의 해고와 직장 폐쇄에 맞서 8월8일 35m 높이 고가도로 기둥 위에 올라간 강원도 영월교통 버스노동자인 안정호 공공운수노조 영월교통지회장과 김상현 조직국장의 농성도 한 달을 맞이했다. 가족, 친지, 벗들과 떨어져 한 끼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들의 고달픈 하루는 또 이렇게 저물어간다.
파인텍지회 제공
전주·영월=김진수 기자
<font color="#008ABD">글</font>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1566-9595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font color="#C21A1A">http://bit.ly/1HZ0DmD</font>
카톡 선물하기▶ <font color="#C21A1A">http://bit.ly/1UELpok</font>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여성 군무원 살해·주검훼손 장교, 신상공개 결정에 ‘이의 신청’
목줄 매달고 발길질이 훈련?…동물학대 고발된 ‘어둠의 개통령’
야 “공천개입·국정농단 자백”…윤 시인하는 듯한 발언에 주목
[영상] 윤 기자회견 특별진단…“쇼킹한 실토” “김 여사 위한 담화”
윤, 김건희 의혹에 “침소봉대 악마화”…특검법엔 “정치선동”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회장 등 70명 검찰 송치
윤 “아내한테 ‘미쳤냐 뭐 하냐’…내 폰으로 아침 5시에 답장하길래”
11월 7일 한겨레 그림판
지구 어디에나 있지만 발견 어려워…신종 4종 한국서 확인
윤, 외신기자 한국어 질문에 “말귀 못 알아듣겠다”…“무례”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