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강한 햇볕과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된 농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미 도시 소비자들에게도 고통을 주고 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확기에 접어든 과수와 채소 등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음지작물인 인삼밭에서는 검은 차광막을 이중으로 설치했는데도 폭염에 인삼 잎이 타버렸다. 생육 적정 온도가 25~30도인데, 35도 이상 기온이 치솟으면서 버티지 못했다. 과수 농가에서는 강한 햇볕에 과실이 타들어가는 ‘햇볕 뎀’ 현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한낮에 과실 표면 온도가 50도를 넘어가는 사과 농가는 피해가 더 심각하다. 고추밭에는 치명적인 탄저병이 돌고, 많은 밭작물에 시듦병이 퍼지고 있다. 폭염 앞에 농작물은 말라비틀어지고,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폭염은 농민들에게 이제 일시적인 기후변화가 아니라 해마다 대비해야 할 고질병이 된 형국이다.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1566-9595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http://bit.ly/1HZ0DmD
카톡 선물하기▶ http://bit.ly/1UELpok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김건희 특검법 또 거부…시민 요구 묵살” 오늘 오후 대규모 집회
정우성 “아버지로서 책임 다할 것” 청룡영화상 시상식서 밝혀
[단독] 친한 “한동훈, ‘공천개입 수사’ 김 여사까지 갈 수 있다 해”…친윤에 엄포
“화내서 미안” 명태균에 1시간 사과 ‘윤석열 음성’…검찰이 찾을까 [The 5]
트럼프 옆에는 멜라니아 아닌 머스크…확고한 2인자 인증?
한동훈, 정년 연장이 청년 기회 뺏는다는 지적에 “굉장히 적확”
한동훈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불법정차 뒤 국힘 점퍼 입어”
‘TV 수신료 통합징수법’ 국회 소위 통과에…KBS 직능단체 “환영”
대통령실, ‘관저 감사’ 답변 뭉갠 채…“감사원장 탄핵은 헌법 훼손”
6·25 때 미그기 몰고 참전한 우크라 조종사들…윤석열 정부는 알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