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정문상으로는 유엔군과 북한군)이 서로에게 겨누었던 총구를 멈추기 위해 휴전 협상을 벌였던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난다. 이 역사적 만남을 앞둔 4월11일 재미언론인 진천규씨가 평양에 갔다. 진씨가 평양에 머문 때는 마침 북한의 가장 큰 명절인 ‘태양절’ 연휴와 겹치는 기간이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평양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며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과 평양교원대학에서 열린 체육대회, 대동강변과 모란봉공원에서 한가로이 쉬는 시민들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흐드러지게 살구나무꽃이 핀 평양 거리와 휴대전화를 보며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남쪽과 별다를 게 없어 보였다. 봄의 한복판에서 남북, 북-미 정상이 잇따라 만나는, 분단사에 유례없는 전환기를 앞둔 북녘땅 심장부를 사진으로 살펴본다.
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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