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한탄강 위를 걸으면 용암절벽과 주변 산, 나무, 돌, 얼음, 물 그리고 사람이 하나가 된다. 두 발로 걸어 강을 느낄 수 있는 얼음 트레킹은 물이 꽁꽁 언 겨울에만 맛볼 수 있다.
세월과 용암과 물이 빚은 한탄강 협곡에 얼음길이 났다. 강은 북한의 강원도 평강 지역에서 시작해 철원, 경기도 연천과 포천 지역을 흐른다.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협곡,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과 화강암, 짙푸른 강물과 폭포가 어우러져 절경이다. 여울이 많아 물살이 거세고 물굽이가 심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겨울에 물이 얼기 시작하면 길이 이어진다. 수심 30m의 소(물이 얕고 진흙이 많으며 침수식물이 무성한 곳) 위를 걸어 주상절리 절벽에 다가가고 화강암 징검다리를 건너면 강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굽이굽이 여울과 폭포, 수직 용암절벽과 화강암, 눈과 물과 얼음, 산과 나무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한겨울 물 위를 걸으면 주상절리 용암 절경과 마주하게 되고, 물살 센 계곡을 지나면 화강암 기암 절경이 다가온다.
수심이 깊은 곳에 설치된 물윗길(부교길).
80m에 이르는 강의 폭 전체가 뚝 끊겨 물이 떨어지는 직탕폭포. 한겨울에도 얼음을 뚫고 물이 흐른다.
승일교 아래에는 거대한 빙벽이 생겼다.
송대소는 깎아지른 직벽에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곳이다. 오래전 화산이 폭발해 분출된 용암이 강물과 만나 식어서 만들어졌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
철원(강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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