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이 희망산타’를 통해 만난 이지우 어린이(왼쪽)와 김정택씨가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른둥이’는 출생체중이 2.5kg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를 통칭해 부르는 단어다. 정식 명칭은 ‘미숙아’ 또는 ‘조산아’다. 이른둥이는 출생 뒤 바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후에도 잦은 입원과 재활치료 등으로 부모와 가족은 자녀의 강도 높은 간병과 육아노동을 경험한다.
이런 가족들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선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다솜이 희망산타’를 구성해 이른둥이 가정을 방문했다. 12월8일, 이른둥이들을 찾아간 이른 크리스마스다. 산타들은 크리스마스트리로 집안을 꾸며주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힘든 치료를 이겨낸 이른둥이와 가족에게 정서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자 김정택(32)씨 또한 이른둥이로 태어났다. 그는 체중 1.5kg에 심폐 정지 상태로 태어나 5개월 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김정택씨가 찾은 이지우(8) 어린이는 1.5kg으로 31주 만에 태어났다. 1년에 6개월을 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도 강직성 양하지마비로 까치발을 하고 다닌다. 다리 균형이 맞지 않아 여러 합병증이 찾아왔다. 사시가 와서 눈 수술을 했고, 보톡스 주사를 1년에 두 차례 맞는다. 다리 근육을 맞추는 수술도 앞두고 있다.
엄마 김연희(42)씨가 여유를 챙기지 못한 일상을 되돌아보며 말했다. “어떻게 달려왔는지 모르겠다. 병원비도 문제지만 누나 두 명도 건강 문제에 예민하다. 오래 살게 해달라는 소원만 빈다.”
김정택씨는 지우를 만나며 어린 시절 육체적 고통과 친구들에게 놀림받은 기억을 떠올렸다. 아이는 세상에 조금 일찍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감당하기 너무 혹독한 삶을 살고 있다. 올해도 지우 가족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족의 건강’이 찾아오길 바란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이지우 어린이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작은 하트를 만들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타클로스와 요정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이른둥이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산타클로스의 방문에 놀란 지우가 엄마 뒤에 숨어 쳐다본다.
지우는 강직성 양하지마비로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아 보조기구를 차고 있다.
아이에게 전달할 손편지를 봉투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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