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죽음의 안개가 밀려온다

스모그로 베이징 고속도로 막히고 공장 문 닫고… 북풍에 떠밀려 한국 상륙하나
등록 2015-12-10 16:53 수정 2020-05-03 07:17
심한 스모그로 인해 도로의 차량 불빛만 보인다. 교통 전광판에 “시야 좋지 않음, 감속 운행”이라고 쓰여 있다.

심한 스모그로 인해 도로의 차량 불빛만 보인다. 교통 전광판에 “시야 좋지 않음, 감속 운행”이라고 쓰여 있다.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다. 가정에서 난방을 시작하는 11월이 되면 중국은 스모그로 어려움을 겪는다. 올해는 특히 11월27일부터 12월1일 닷새 동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30배에 이르는 살인적인 스모그가 베이징을 뒤덮었다. 1만여 명이 목숨을 잃은 1950년대 영국 런던의 스모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베이징시는 공장 가동과 건설 공사를 중단시켰다. 12월2일 북풍에 밀려 사라진 베이징 스모그는 고스란히 우리가 받아야 한다.

11월30일 스모그로 폐쇄된 베이징과 허베이성 사이의 고속도로에 사람들이 서 있다.

11월30일 스모그로 폐쇄된 베이징과 허베이성 사이의 고속도로에 사람들이 서 있다.

12월1일 한낮인데도 조명을 켜놓은 아파트.

12월1일 한낮인데도 조명을 켜놓은 아파트.

12월1일 톈안먼 광장의 국기 게양식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12월1일 톈안먼 광장의 국기 게양식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심한 스모그로 마스크와 머플로로 코와 입을 막고 다니는 사람들.

심한 스모그로 마스크와 머플로로 코와 입을 막고 다니는 사람들.

사진 REUTERS·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