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공투(共鬪).” 10월18일 일본 도쿄 시부야역 광장에서 열린 안보법제 반대 집회에서 나온 구호다.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보법제가 일본 국회 참의원을 강제 통과하고 한 달이 지난 날이다. 대학생 단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SEALDs·실즈)과 고등학생 단체인 틴즈소울(T-ns SOWL)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집회에 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안보법제 반대 투쟁은 이제부터다!” 의원들은 선언했다. 집회에 참석한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 의원은 “안보법제가 통과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법 자체가 헌법을 위반했다. 헌법을 위반한 법률은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 의원은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실즈의 리더 오쿠다 아키가 유명 랩 그룹 스차다라파와 함께 “민주주의는 무엇인가”라는 구호를 외치자 광장에 모인 군중은 “이것이다”라고 소리쳤다. 전단을 돌리고 노래를 부르며 ‘전쟁법안’ 반대를 외쳤다. 일본에서 새로운 민주주의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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