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점심 드시고 가세유
충북 영동군 영동읍 탑선리 경로당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김은경(46)씨가 밀가루 반죽을 밀개로 미는 법을 할머니에게 배우고 있다.
“찬찬히 잡숴.” “사람은 사람 속에 살아야 해.”
충북 영동군 영동읍 탑선리에 있는 탑선경로당의 점심 풍경은 부산하고 따뜻하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겨울의 별미’ 칼국수를 만드느라 바삐 움직인다. 경로당 어르신들도 그를 돕는다. 함께 차린 밥상 앞에 앉는 어르신들은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점심도 차려주고 식사한 뒤 뒷정리까지 해주니 편하네요.”
충북 영동군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경로당 가사도우미 지원사업을 농한기를 맞아 본격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로당 가사도우미는 해당 마을의 65살 미만 신체 건강하고 중식 준비가 가능한 주민 중 선정했으며 중식 준비와 식사 뒤 설거지 등 뒷정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로당마다 70살 넘은 노인이 돌아가며 식사 준비를 하느라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군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가사도우미를 지원해 중식 준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영동=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충북 영동군 영동읍 탑선리에는 30가구 67명이 살고 있다. 그중에 35명이 점심과 저녁을 경로당에서 해결한다.
경로당 마당 한쪽 에서 장작불을 지핀 솥에 칼국수를 넣고 있다.
할아버지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탑선리에서 가장 어린 전연아(6) 어린이가 경로당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의 귀염을 받고 있다.
손으로 밀가루를 반죽해 칼로 썰고 있다.
생태찌개와 청국장, 비지 등 각자 집에서 가져온 것을 보태 푸짐해진 점심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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