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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사진] 고맙다, 나무야 · 어쩜 자는 모습까지

등록 2005-07-08 00:00 수정 2020-05-03 04:24

▣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 고맙다, 나무야


온통 풀과 나무들로 둘러싸인 숲의 공기는 상쾌함과 편안함 그 자체였습니다. 금강 자연휴양림에 갔다가 포착한 남편과 아기의 사진입니다. /김양미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편안하기 그지없는 사진입니다. 원래 이렇게 사방이 풀과 나무로 덮인 곳인지 아니면 앵글을 그렇게 잡은 것인지, 주위가 모두 푸르고 붉은 자연의 색으로 가득 차서 좋습니다.

그런데 남편분의 눈이 감겼네요. 사진관에서 가족끼리 찍은 스냅사진의 인화를 주문할 때 “눈 감은 것 빼고 한장씩”이란 선택 기준이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런 이유로 더 기억에 남는 자연스러운 스냅사진이 된 것 같습니다.

2. 어쩜 자는 모습까지

첫째 세윤 4살, 둘째 상효 6개월. 아무리 형제라지만 자는 모습까지 어쩜 그리 닮았는지. 다음엔 저도 옆에서 같이 자는 모습을 찍어볼까요? ㅋㅋ /오형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서인지 잠자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클리닉에 많이 올라오는군요. 더운 여름낮에 시원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최고의 휴식입니다. 어수선한 방안 구조를 가볍게 정리한 하이앵글이 돋보입니다. 집안의 사진은 자칫 어수선해 보이기 쉬우며 평범함을 면하기 어려운데 무난하게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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