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장의 비법전수교실]
▣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질문 사진 초보입니다. 배경과 인물의 관계가 항상 어렵습니다. 심도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심도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조절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심도란 눈으로 볼 때 피사체가 초점이 맞는 범위를 뜻합니다. 즉, 사람을 줄세웠을 때 한명만 초점이 맞고 나머지가 흐릿하면 심도가 얕은 사진이며 여러 사람이 초점이 맞으면 심도가 깊은 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쉽게 예를 든 것일 뿐 구체적으로는 변수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심도를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심도는 조리개 크기, 촬영 거리, 렌즈의 초점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조리개 수치가 커질수록(빛이 들어오는 구멍이 좁아질수록) 심도는 깊어집니다. 2. 촬영하는 거리,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가 멀수록 심도는 깊어집니다.
3. 렌즈의 초점 거리가 짧아질수록(광각으로 갈수록) 심도는 깊어집니다.
심도가 얕아지면 초점이 맞은 주인공만 강조되는 효과가 납니다. 다소 지저분한 배경이 깔끔하게 처리되는 부수적 효과도 따릅니다. 반면 풍경사진을 찍는다면 심도를 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교과서적 강의를 싫어하는 것은 이런 이론을 머릿속으로 외우면 별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의 원리도 부단한 실습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 자기 것이 된답니다. 디카를 갖고 계신다면 필름값이 안 드니 많이 찍어서 비교해보는 것이 최고의 공부입니다. 촬영 때마다 수치를 기록해두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위 사진은 클리닉의 내방객 중 한 분인 clockwiz님의 사진입니다. 조리개를 완전히 개방해 포커스 아웃의 효과를 극대화한 사진으로 모범이 되기에 소개합니다. 1/200 F1.8 ISO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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