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셀 참사 2주기 현장 추모제 ‘아직, 여기, 있다’가 2026년 6월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열렸다. 여는 발언을 마친 송성영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희생자의 영정 사진을 들고 연단을 내려오고 있다. 뒤쪽으로 검게 그을린 건물이 보인다.
“이국땅에서 죽었는데, 손톱 하나라도 찾게 해주세요.”
이순희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유가족 발언에서 울먹이며 호소했다.
아리셀 참사 2주기 현장 추모제 ‘아직, 여기, 있다’가 2026년 6월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열렸다. 2년 전 오늘 배터리 공장인 아리셀에서 불이 나 노동자 2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세월이 흘렀지만 현장은 여전히 참혹했고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와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는 이날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 이태원 참사, 종교·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책임자 엄중 처벌과 온전한 유해 수습을 촉구했다.
송성영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 공동대표가 희생자의 영정 사진을 들고 연단을 내려오고 있다. 뒤쪽으로 검게 그을린 건물이 보인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추모식을 마친 뒤 공장 안 화재 건물 앞에 마련된 제단에 희생자들이 생전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고 헌화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건넸고, 다시 한번 눈물을 쏟았다.
“미안해.” “많이 보고 싶다.” “떡 많이 먹어.”

아리셀 참사 2주기 현장 추모제 ‘아직, 여기, 있다’가 2026년 6월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열리고 있다.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이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유가족들이 참사 현장 들머리에 마련된 제단에 음식을 올려놓고 헌화하고 있다.

추모제를 마친 유가족이 서로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추모제를 마친 한 유족이 참사 현장 안으로 술을 따르고 있다.

유가족들이 희생자 추모 표지석 근처에 대통령의 화환을 가져다 놓고 있다. 2026년 6월22일 아리셀 공장 정문 앞바닥에 추모 표지석이 설치됐다. ‘아리셀 참사 희생자 23명을 기억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희생자들의 모국어인 한국어, 중국어, 라오스어로 새겨져 있다.
화성(경기)=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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