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흰색 옷)이 2026년 5월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수원에프시(FC)위민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승리한 뒤 수원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삐익!” 휘슬이 울리고 치열했던 경기가 끝났다. 남북 선수를 함께 응원한 ‘공동응원단’의 함성이 빗속에 울려 퍼졌고, 선수들이 경기장 가운데에 모여 서로 손을 맞댔다.
비바람이 몰아친 2026년 5월20일 저녁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수원에프시(FC)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선제골을 넣은 수원에프시위민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켰고, 이긴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인공기를 펼쳐 들고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북한 여자축구단이 남한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어느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중국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살 이하) 여자 아시안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북한 대표팀은 인사도 하지 않았다. 남북의 만남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된다면, 경기 뒤 스쳐 지나가는 악수도 특별한 모습이 아닐 것이다.
수원(경기)=사진·글 한겨레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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